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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호주 글렌 데이비스(Glenn Davies) 대주교가 지난 10월 9일 열린 제51회 주교총회에서 호주 시드니 교구가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위해 1백만 달러(한화 약 11억 3,250만 원)를 모금한 사실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데이비스 대주교는 호주의 결혼법을 바꾸는 것은 사회에 해로울 뿐 아니라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혼이라는 구조에서 성(gender)을 제거했을 때,우리의 사회, 연설의 자유, 양심의 자유, 종교의 자유에 대한 회복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시드니의 일부 사역자들은 성공회가 '반대' 캠페인을 지원키로 한 결정에 대해 실망스러움을 나타냈다.

멜버른의 필립 프라이어 대주교측 바니 츠발츠 대변인은 시드니모닝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멜버른 교구는 동성결혼 반대 캠페인을 위해 모금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주에서는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찬반여부를 묻는 우편투표가 지난 9월 12일부터 진행 중이며 투표결과는 오는 11월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