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세겜의 결단 본문: 여호수아 24:14-15
세상에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세상에서 성공한 자들조차 실수를 한다. 하지만 좌절해 낙담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다시 새로운 결단을 갖고 실수를 거울삼아 경계하며 새로운 각오로 전진해 나갈 때 결국엔 승리를 맛보게 된다. 세겜은 가나안 중앙에 있는 도시며,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도착하여 처음으로 제단을 쌓았던 곳이기도 하다. 야곱도 20년의 타향살이를 마치고 가나안 땅에 도착하여 첫 제단을 이곳에 쌓았다. 성경 속 세겜은 중요한 사건들이 일어난 의미 깊은 곳이다. 실로 세겜은 믿음의 사람들이 실수를 딛고 일어서서 새로운 결단을 하고 새로운 삶을 출발한 곳이기도 하다. 실수를 할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이 어떻게 그 실수를 딛고 새로운 결단을 하고 일어서서 전진할 것인가를 세겜의 사건들을 통해 생각해보자.
1. 야곱의 결단 (창34-35장)
1) 야곱의 실수 - 야곱은 형 에서의 분노가 두려워 아비 집을 떠나 밧단 아람으로 가던 중, 벧엘에서 피곤하여 돌베개를 베고 잠이 든다. 이때 꿈에 하나님의 천사들을 보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후, 그는 그곳에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서원하였다. 여호와께서 나로 평안히 아비 집으로 돌아오게 하시면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의 되실 것이며, *이곳의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며, *나의 모든 것의 십의 일을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고 세 가지 언약을 하였다.
하나님이 야곱의 서원을 들으시고 그대로 행하여 야곱은 타향살이 20년에 많은 자녀와 소유를 이끌고 가나안에 도착했다. 그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보다 세겜에 도착하여 세겜 성 앞에 장막을 치고 세겜의 자녀들로부터 그 땅을 은 백 개로 사들였고 그곳에서 첫 단을 쌓았다(창33장). 이때 야곱의 딸 디나가 그 세겜성에 구경 갔다가 그곳 추장의 아들인 세겜이 디나를 보고 반해 결혼하려 청혼을 했다. 야곱의 아들들은 저들은 할례를 받지 않았기에 이를 거절하며, 저들이 다 할례를 받으면 허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렇게 세겜의 모든 남자들이 할례를 받고 고통당하고 있을 때, 시므온과 레위가 세겜 성에 들어가 모든 남자들을 칼로 죽이고 야곱의 아들들이 그 성에 있는 모든 것을 노략질 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실은 알게 된 아비 야곱은 두려움에 휩싸이게 된다. 야곱은 온 가족이 몰살당하게 되리라는 위기에 처함을 직감하게 되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었을까? 야곱의 자녀들의 실수일까? 그 원인이 어디에 있었을까? 야곱 자신에게 있지 않았겠는가? 여기서 야곱은 위대한 결단을 하게 된다.
2) 야곱의 결단 - 야곱의 실수로 위태한 지경에 처하며 두려워하는 야곱에게 하나님은 나타나서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나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단을 쌓으라”(창34:1)고 말씀하셨다. 야곱은 온 가족들에게 명하여 *너희 중에 이방 신상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케하고 의복을 바꾸라.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고 말했다. 야곱의 가족들은 이방신상을 그곳 땅에 묻어버리고 벧엘로 향하였다.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시여 야곱의 가족들을 추격하는 자는 하나도 없었다. 우리가 하나님의 법도를 떠나고 하나님과의 서원을 어기고 떠날 때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게 된다. 그러나 즉시 회개하며 결단하여 하나님을 향해 나아갈 때 주위의 모든 적은 두려워서 우리를 피하게 된다.
2. 여호수아의 결단 (수24장)
1) 여호수아의 실수 - 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로 이스라엘을 가나안으로 인도한 위대한 지도자였다. 그의 앞에는 가나안 정복이라는 위대한 일을 계획하고 추진하고 성취해야 하는 사명을 수행해야 하는 중책이 지워져 있었다. 지도자의 한 번의 실수는 따르는 모든 자들의 고통과 고난을 가져다준다. 가정이나 교회나 단체나 국가의 모든 지도자들에게 지혜와 결단력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하나님의 일을 맡아 하는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한다.
여호수아는 위대한 지도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실수한 것이 성경에 하나 나타난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해 너희들이 가나안 땅의 거민들과 언약을 세우지 말라고 명하셨고 또 거듭 명하였다(출34:12,14). 저들이 이방 신상을 섬김으로 너희 중에 올무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신약에서도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고후6:14-15)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여리고성과 아이성을 점령하고 우쭐해 있을 때 가나안에 살던 거민들이 다 두려워했고 이스라엘과 전쟁을 준비하게 된다.
그중 기브온(예루살엠 북서쪽 5마일) 거민들이 꾀를 내어 사신을 아주 먼 지역에서 약조를 맺으려 온 것처럼 가장하여 와서 요청했다.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 여호와께 어떻게 할까 묻지 아니하고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라라는 언약을 맺고 회중 족장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수9:14-15). 여호와의 명령을 어김에 있어 여호와의 뜻을 묻지도 않고 자기들의 좋은 대로 행하였던 것이다. 지도자는 백성들의 소리보다 하나님의 뜻과 명령에 귀를 기울이며 하나님의 뜻대로 진행해야 한다. 여호수아의 이 실수로 하나님께서도 가나안 족속들을 그들 중에 잔존하도록 내버려 두셨다. 후에 이들은 이스라엘에게 "눈에 가시와 옆구리에 찌르는 것"((민33:5)이 되며, "올무가 되며 덫이 되며 너희 옆구리에 채찍이 되며 너희 눈에 가시가 되어"(수23:13), "너희 옆구리의 가시가 될 것이며 그들의 신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리라"(삿2:3)고 하신 말씀처럼 되었다. 이들은 21세기 오늘날까지도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자들이 되었다. 하나님의 명을 어겼을 때 하나님은 우리의 도우심을 중단하시고 오히려 적들로 하여금 우릴 괴롭게 하심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 여호수아의 결단 - 이러한 하나님의 엄중하심을 깨달아 알게 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을 모든 백성을 세겜에 모았다. 그리고 모세를 통해서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얻을 땅으로 너를 인도하여 들이실 때에 너는 그리심 산에서 축복을 선포하고 에발 산에서 저주를 선포하라"(신11:29)라는 말씀이었다. 그리심 산과 에발 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세겜이다. 그래서 세겜에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과 장로들을 모이게 한 후에 여호수아는 위대한 결단을 선포한다. "너희들이 섬길 자를 택하라.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24:14-15).
오늘날 우리도 결단해야 한다. 축복의 산 그리심 산을 향해 "눈을 들어 산을 보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시121:1)라 외치며 여호와를 찾는 자는 남쪽으로 벧엘이 보인다. 즉 하나님의 제단이 있고 나의 서원이 있는 곳이다. 그 너머로는 예루살렘이 보인다. 이것이 축복의 길이다. 이러한 자들만이 새 예루살렘의 꿈이 이루어진다.
3. 수가성 여인의 결단
세겜성은 역사의 흐름에 따라 다시 세워졌고 또 사라졌다. 신약에 와서 세겜성은 사라지고 대신 수가성이 나타난다. 수가성은 예수께서 방문하신 곳이다. 수가가 옛 세겜 성인지 그 근방의 마을이었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신약에서 세겜성 대신에 수가성이라 말할 수 있다. 예수께서 이곳을 제자들과 함께 방문하셨다.
1) 수가성 여인의 실수 - 이 여인은 세상 유혹을 좇아가다 남에게 말하지 못하는 운명에 처하게 되었다. 남편이 다섯이나 되었고 당시 함께 동거하는 다섯 번째 남자는 아직 남편도 아닌, 한 많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다. 누구의 잘못인가? 운명을 탓할 수 없는 것이다. 세상 유혹 좇아가다 저주의 길을 걷게 되었다. 따돌림을 당하기에 그녀는 홀로 물 길러 우물가에 나왔다. 주님은 타이밍을 맞추어 그녀를 구원코자 그 우물가에 제자들과 함께 오셨고 그 여인이 우물가에 올 때 즈음에는 제자들로 마을로 들어가 음식을 구하러 가게 하셨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그녀를 구원하고 수가성 주민들을 구원코자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과 뜻가운데 이루어 졌다.
2) 수가성 여인의 결단 - 우물가에서 주님을 만남은 그녀의 삶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고 그녀의 위대한 결단은 그녀 자신뿐 아니라 그 마을의 모든 자들의 축복이 되었다. 그녀는 마을에 가서 "와 보라"고 외쳤다. 그리스도 예수를 보라는 위대한 전도자가 되었다. 사람의 눈을 피하며 살아왔던 그녀가 변화되어 자유자가 되었고 전도자가 되었다.
나의 실수와 결단:
인간은 누구나 실수 할 수 밖에 없다.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약3:2)고 성경은 말한다. 그리고 행함으로는 더욱 실수가 많은 자신들이다. 그럼에도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분을 통해 죄사함의 은총을 받는 순간 순간 나의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며 그분의 도우심을 구하며 살아가면 우리는 삶이 변화를 가져오게 되며 우리의 위대한 결단은 저주의 길에서 축복의 길로 바뀌게 된다. 혹 우리가 사망의 음침할 골짜기를 다닐 때에도 주의 손길은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 우물가에 여인에게 영생하도록 솟아는 생수를 제공해 주셨듯이 우리에게도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생수를 제공해 주실 것이다.
성경 공부
1. 야곱의 가족이 밧단 아람에서 돌아와서 세겜에서 일어난 사건은 무엇인가?
2. 야곱이 세겜에서 큰 사건이 일어난 원인이 무엇이었을까 말해보라.
3. 야곱이 세겜에서 가졌던 결단이 무엇인가?
4. 가나안 정복 때에 여호수아가 하였던 실수는 무엇인가?
5. 여호수아가 왜 세겜에 온 이스라엘을 모이게 하고 이스라엘의 결단을 촉구했는가?
6. 여호수아가 세겜에서 한 마지막 고별의 멧세지 내용과 그의 결단은 무엇인가?
7. 수가성 우물가에 물길러 왔던 여인의 삶은 어떤 것이었고 거기서 그녀가 예수의 대화의 내용은 무엇이며 그녀의 삶이 어떻게 변화를 가져왔는가?
말씀 묵상과 나눔
1.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나의 실수는 무엇인가 말해보라.
2. 나의 실수를 통해서 갖게 되었던 좋은 결단이 무엇인가 말해보라.
3. 나의 인생길에서 가장 내게 유익이 되는 결단이 무엇인가 말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