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사랑의교회 담임 김승욱 목사는 19일 주일예배에서 '전수되는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 역사적, 신앙적 유산을 다음세대에게 전수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지난 달 발생한 탈레반 피랍사건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 달 한국 방문 당시, 탈레반 인질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때 한국에서는 교회를 향한 공격적인 목소리를 들으며 더욱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국교회가 지난 100년 역사가운데 사회에 공헌한 바가 큼에도 불구하고 왜 사회는 안티적인 공격을 하는가? 우선 종교를 떠나 한 국민이 인질로 잡혀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그런 말을 쏟아내는지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그런 마음과 더불어 한국교회가 현대 사회에 덕이 되지 못한 모습이 아니었나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탈레반 인질 사태 당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한 목소리가 없었다는 것 또한 마음 아팠던 사실 중 하나였습니다. 9.11 사태 당시 전 기독교와 미국을 대표하는 빌리 그래함 목사님이 위로와 격려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 사랑을 바라볼 수 있는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또한 존 파이퍼 목사님이 하나님 선하심을 의심해선 안 되며 철저하게 하나님 편에 서야 한다고 선포했기 때문에 교회가 위기 속에서도 설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한국교회가 위기 속에서 한 마음으로 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또한 교회가 방어적이고, 소극적인 모습에 왜 이렇게 소극적인가? 이럴 때 일수록 철저하게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심을 말하고, 교회사에서 나타난 것처럼 십자가를 통해 복음이 선포됨을 증거해야 합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은 성도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25% 복음화 됐다고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확고하게 훈련된 성도 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135,000명 미디안 군사들과 맞선 기드온 300용사처럼 하나님께 영적으로 준비된 담대한 주님 제자가 필요합니다. 저 자신부터 교회의 제자 훈련사역을 막연하게 한 것이 아닌가 회개합니다. 마지막 하나님 나라 위해 현 세대와 함께 다음 세대도 기드온 300용사로 양육하기 위한 절박한 마음으로 영적 훈련에 임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