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으로 본 바이블' 연재를 통해 성경 속 숫자에 나타난 의미를 성경 자체로 깊이 있게 풀어내 많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깨달음을 전달하고 있는 김근태 목사의 두번 째 시리즈 '현미경으로 본 바이블(Microscopic Bible)'을 시작한다. 성경 속 이야기를 성경 안에서 마치 '현미경'으로 본 것처럼 한 구절 한 구절 자세히 설명하면서 탁월한 해석을 더하고 있는 '현미경으로 본 바이블' 시리즈는 특별히 성경공부를 위한 질문도 함께 개제돼 신앙의 성장을 돕고 있다. 또한 영어버전도 준비돼 있어 개인적으로 요청하는 이들에게 매주 전달되고 있다. 자세한 문의나 질문은 김근태 목사의 이메일 keuntaikim@gmail.com로 연락하면 된다.>
말씀: 여호수아 4:1-9 제목: 영원한 기념돌
유명한 자들은 자기 무덤에 기념비가 세워지길 원한다. 그러나 구약의 위대한 모세는 그의 기념비가 없다. 모세의 시체를 사람들이 장사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장사하셨기 때문이댜.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역시 기념비가 없다. 그는 부활하셨기에 기념비가 전혀 필요치 않았던 것이다. 기념비와 기념돌의 다른 점은 기념비는 돌을 깍아서 그 돌에 기념하기 위한 내용이나 이름을 새겨 놓은 것이고, 기념돌은 자연 그대로의 돌을 세워놓는 것이다. 그러니 그 기념돌은 무엇을 기념하는 것인지 그 내용을 전해듣고 아는 자만이 알고 다른 이들은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전혀 모른다. 바로 신앙인들이 가는 길에는 많은 기념돌이 있다. 이 기념돌은 영원한 기념돌이다. 신앙인들 만이 아는 기념돌이다. 신앙인들은 기념비를 세우기 보다 기념돌을 새기는 자들이 되는 것이다.
I. 건너야 할 두 강
1. 홍해를 건너야 한다. - 이스라엘은 애굽의 노예생활에서 유월절의 사건(어린양이신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통해 해방되어 홍해를 건넜다. 홍해를 건너지 못하고는 절대로 자유함을 얻을 수 없었다. '하나님의 어린양', 즉 유월절 어린양으로 십자가에 죽으시고,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너는 날에 예수께서 부활하셨던 것이다. 홍해를 건너게 됨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신앙인이 되어지는 첫 과정이다.
2. 광야를 지냐야 한다. -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넜다고 다 자동적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 말은 예수를 믿었다고 자동으로 다 천국에 들어간다고 말할 수 없다는 말이다. 신앙은 반드시 광야의 여정 즉, 신앙의 연단의 과정을 통과 해야 한다. '기생 라합은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약 2:25)'고,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약2:26)'고 성경은 말한다. 믿음의 정절을 끝까지 지킨 자만이 영원한 가나안 땅을 밟게 된다.
3. 요단강을 건너야 한다. - 홍해를 건넜다는 것은 천국의 가는 길을 들어섰다는 의미이며, 광야 40년의 기간은 신앙의 연단 즉 믿음의 행위를 요구하는 기간이다. 마지막으로 요단강을 건너는 것은 영원한 축복의 땅인 천국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예표한 사건이다. 축복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려면 여호수아와 갈렙과 같이 믿음의 정절을 지키며 끝까지 충성해야 한다.
II. 요단강을 건너려면
1. 싯딤을 떠나야 한다. 싯딤은 요단강 이쪽 편 즉 모압지방이다.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후 롯의 두 딸은 적당한 배우자가 없다고 생각한 나머지 아버지 롯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아버지와 동침하여 자녀들을 가졌는데 모압은 롯의 장녀가 낳은 아들이다(창19:30-38). 그러므로 모압은 불륜의 후손들이 사는 지역이며, 모압에 있는 싯딤은 인류 최초의 전쟁터이었고(창14:9), 전쟁에서 많은 군인들이 빠져 죽은 역청 구덩이가 많은 곳이다 (창14:10). 또 싯딤은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너기 전에 마지막 머물렀던 곳이며(수2:1), 이스라엘은 이곳에서 모압 여인들과 음행하여 이스라엘에 염병이 퍼져 2만 4천명이 죽게 된 곳이다(민25:1,9). 싯딤은 이스라엘이 요단을 건너기 전 마지막 머물었던 곳이다(수2:1). 신앙인이 천국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증오의 전쟁과 세상 유혹의 함정과 향락의 음행을 회개하고 떠나야 한다.
2. 자신을 성결케 해야한다. (수3:1,3) - 싯딤을 떠난 이스라엘은 요단에 이르러 삼일 동안 자신들을 성결케 하였다(수3:1,3). 저들은 요단강 물로 자신의 옷을 빨고 몸을 씻었다. 성결케 함은 죄를 회개하고 새 사람이 되는 것이다. 홍해를 건너는 것은 물세례를 받은 것(고전10:2)이라고 간주되며 요단강을 건너는 사건은 성령과 불로 세례 받는 것(마3:11)이라고 간주된다. 성결이란 거룩하고 깨끗함을 의미하며 구별되고 진실함을 말한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케 하라”(약4:8).
3. 언약궤를 따라야 한다. -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의미한다. 언약궤 안에는 10계명의 두 돌판과 아론의 싹난 지팡이 그리고 만나 항아리가 들어있다. 이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심을 예표해 주고 있다. 돌판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전해주신 성부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하며 아론의 싹난 지팡이는 죽은 자를 살리시는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며, 만나 항아리는 우리의 영의 양식이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 성자 하나님을 예표해 준다. 신앙인은 항상 이 삼위 일체의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살아가야 한다.
III. 영원한 기념돌
1. 요단강을 건넘. -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의 땅, 하나님의 축복을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면 이스라엘은 요단강을 건너가야만 했다. 그 때가 보리 거두는 때 였으며, 요단강 물은 언덕까지 넘치고 있었다.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강에 들어서며 발을 밟을 때 흘러내리던 강물은 오른 쪽으로 물벽을 이루고 왼쪽은 다 흘러 내려 마른 땅을 이루었고 이스라엘은 요단강을 맨 땅으로 건널 수 있었다.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강 중앙에서 서서 있었고 이스라엘은 요단을 다 건너게 되었다. 여호수아는 각 지파에 한 사람씩 12명을 세워 그들로 제사장들이 서 있었던 곳의 돌 하나씩 취하여 메고 가서 자기 지파들 진영에 두게 하였다.
2. 영원한 기념돌 세움 - 요단강을 건너면서 12지파가 돌 하나씩 요단강 중앙에 있었던 돌을 취하여 왔다. “여호수아가 또 요단 가운데 곧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선 곳에 돌 열둘을 세웠더니 오늘까지 거기 있더라(수4:5)”고 성경은 말한다. 또 여호수아는 자신이 요단 가운데에다 기념돌 열 둘을 세웠다. 이스라엘이 다 요단강을 건넌 후에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가나안 땅을 밟을 때 멈추어 섰던 요간강 물이 다시 흐르게 되었다. 그리하여 여호수아가 강 중앙에 세웠던 열두 돌은 물에 잠기어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러므로 기념돌은 물에 잠겨 보이지 않게 된 12돌과 각 지파가 요단강에서 가져 나왔던 12돌, 총 24개의 돌이 기념돌이 된 것이다.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넌 날은 정월 십일(수1:9)이었다. 이 날은 이스라엘이 출애굽하기 위해 유월절 어린양을 지정했던 날(출12:3) 정확히 만 40년이 되던 때였으며 원래 유대 민간력으로 속죄일(출12:2)에 해당하는 날이었다. 요단강을 건넌 이스라엘은 여리고 동편 길갈에 진을 치게 되었고, 여호수아는 그곳에 열두 지파에게 돌을 가져오게 하여 길갈에 열두 기념돌을 세웠고 이스라엘로 이를 영원히 기념토록 하였다. 이 사건과 기념돌은 실로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너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는 기적의 사건을 기념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앙인들이 영원한 축복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을 예표해 준다. 즉 이 기념돌은 중요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사를 말해주는 표적이다. 그 사건 후에 세례요한은 이 지역에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고 외치며 요단강에서 세례(침례)를 베풀었다.
3. 할례와 유월절을 지킴 - 이스라엘은 길갈에서 출애굽 후에 태어났던 후손들에게 할례를 행하였으며, “내가 오늘 날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굴러가게 하였다(수5:10)” 하여 그곳 이름을 길갈(돌들이 구르다)이라 하였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정월 14일 저녁에 가나안 땅에서 처음으로 유월절을 지켰다. 이 날은 출애굽했던 첫 유월절에서부터 계산하여 정확히 만 40년이 되는 날(After Adam =AA 2709년)이었다. 이 사건 이후 대략 1321년(AA 4030년)에 예수께서 요단강에서 세례 받으셨으니 이는 예수(=여호수아)께서 요단강에 “오늘날까지 거기 있는”(수4:9) 기념돌이 되어주셨다. 그리고 이 기념돌로 인하여 계시록 21장에 장차 새 예루살렘 즉 영원한 천국에서 그 성의 열두문(12지파)과 성곽의 열두 기초석(12사도)을 이루시게 할 것이다.
요단강을 건넘과 기념돌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넘은 모든 성도가 죽음의 강을 마른 땅을 거닐며 넘을 수 있게 됨을 예표해주며 그 강 가운데 세워진 기념돌은 영원한 구원을 주시는 그리스도의 죽음을 예표해 주며, 그로 인하여 죽음에서 살림을 받은 새로운 기념돌은 우리의 영원한 기념돌인데 이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말씀대로 준행하여 두 번 죽음을 당하지 않고 영원한 천국을 소유하게 되는 모든 성도들의 축복이요 기쁨이요 영광이다.
성경공부: (문제에 답을 써서 다음 주일 성경공부에 참석하십시다)
1. 기념비와 기념돌의 차이점을 말해보라.
2. 신앙인들이 건너야 할 두 강은 무엇이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3.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겪었던 일들과 신앙인의 삶을 비교해보라.
4. 요단강을 건너는 사건은 인생 삶에서 영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5.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너기 전에 해야만 했던 중요한 것 3가지를 말하고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6.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널 때 일어난 사건 순서대로 말하라.
7. 요단강을 건널 때와 건넌 후에 기념돌을 세웠는데 총 몇 개이며 이것들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영적 교훈은 무엇인가?
8. 왜 기념돌은 영원한 기념돌이라 했고, “오늘까지 거기 있더라”는 의미는 무엇인가?
9.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넌 후 길갈에서 행한 중요한 일 3가지를 말하고 이것들의 영적 의미는 무엇인가
10. 요단강을 건넌 날짜와 가나안에서 첫 유월절을 지킨 날짜 그리고 예수께서 요단강에서 세례 받으신 사건들을 연관해서 말해보라.
QT(Quiet Time):
1.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너며 저들이 세웠던 기념돌이 내게 주는 교훈을 말해보라
2. 내가 죽음의 요단강을 건너려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말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