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로'를 2007년도 표어로 삼고 있는 '말씀의교회' 정승룡 목사는 그동안 삶을 돌아 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 뜻이 있었다고 회상한다.

정 목사는 어렸을 적 목회보다는 음악 쪽에 관심이 많았다. 16살 때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고 고민 하면서, 하나님 은혜 가운데 목회를 서원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꼭 목회만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릴 수 있는 게 아니지'라는 생각으로 음대를 진학해 지휘를 공부했다. 그러나 지휘를 공부하는데 여전히 하나님 붙드심을 느껴졌고, 교회 집사와 장로의 강력한 권유로 음대를 그만 두고 신학교에 들어가게 됐다고 한다.

정 목사는 지금 생각해 보면 '음대를 마치고 신학을 하는 것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음악 공부하고 이후 목회를 했다면 사역에 있어 다양하게 쓰임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한다.

지금도 정 목사는 음악회를 참석하면 듣기보다 지휘자에게 눈이 먼저 간다. 그만큼 아쉬움이 많기 때문이다. 정 목사는 나중에라도 음악과 관련한 목회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정 목사는 신학 공부를 더 하고 싶은 열망으로 미국에 왔다. 96년도부터 칼빈신학교(M. Div), 코헨신학교(Th.M), 플로리다홈스테이드신학교(Th.D)를 마쳤고, 지금은 휴스톤신학교 목회학 박사과정 중에 있다.

미국에 와서 정 목사는 다양한 인생 경험을 하게 됐다. 이민 초기에는 한인에게 사기를 당해 힘든 나날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교회를 개척하고 직장 생활을 같이 병행하면서 때로는 어렵고 일이 벅차기도 했지만, 이런 일이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한다.

"한국에서는 직장 생활 한 적이 없었죠. 그래서인지 한국에서 사역은 일반 성도 마음을 헤아리기 어려웠어요. 말씀을 전할 때도 현실성이 결여된 경우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성도 헌금을 볼 때 목이 메어와요. 회사에서 힘들고 어려움을 감수하며, 돈을 벌었겠다는 마음이 다가오기 때문이죠."

그동안 정 목사는 직장에서 봉제 공장 매니저로 일하며 목회와 병행해 왔다. 풀타임 목회를 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지난 시절을 돌아 보면 하나님께서 인도하셨음을 느끼게 된다고 회상한다.

멕시코 엔세데나에서 봉제 공장 매니저로 있는 동안, 중국, 방글라데시 등 출장을 다니면서 배웠던 노하우는 북한 선교 등 해외 선교를 하는데 도움이 됐을 뿐 아니라, 세계 선교 꿈꾸는 원인이 됐다.

해외 여러 곳을 출장하며 느꼈던 것은 회교권 경우 목회자보다는 실업인이 복음을 전하기 쉽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무슬림도 목사보다는 실업인이 복음을 전할 때 쉽게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런 경험 속에 무슬림 같은 선교 지역에서 전문인 선교가 절실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한다.

한편 정 목사는 그동안 맥시코 쪽으로 선교 해왔지만 역량이 딸렸다. 물질을 많이 들여 선교 했지만, 복음보다는 물질만 보기에 효과적이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북한과 중국 쪽으로 선교 방향을 잡고 선교사나 현지인에게 고기를 주기보다 고기를 잡는 법을 선교전략으로 잡고 있다.

"중국, 북한 선교를 하고 싶은 선교사나 현지인을 세워 그들에게 물질만을 제공하기보다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사역으로 가려고 합니다. 현지 사역자가 하니님 기적을 체험하고 목회 본질적인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물론 그들에게 필요한 신학 공부 등 기초적인 것은 제공해 나갈 생각입니다."

정 목사는 현재 북한 중소 도시에 봉제 공장을 세워 가난한 주민을 돕고 현지인에게 복음을 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예를 들면, 공장에 미싱 100대 정도를 놓으면 500명이 일할 수 있는데 딸린 식구까지 2000여명을 도울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임금은 북한 정부가 주지만, 이들에게 하루 3끼를 제공하고 음식을 넉넉하게 해, 남은 것을 집으로 싸가게 하면 식구를 배불리 먹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정 목사는 북한에 몇 번 갔지만 대도시 쪽으로는 가지 않았다고 한다. 대도시 쪽으로 가면 필수 방문지로 김일성 동상 참배 하는 순서가 있어 잘못하면 우상에 절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평양을 다녀오시는 분 말을 들어 보면 평양이나 큰 도시 여행 코스 중 김일성 동상 참배 코스가 있는데 참배를 안 하면 숙소에만 갇혀 있다가 귀국한다고 합니다. 북한에서 분위기를 그런 쪽으로 몰아 가니 조심해야 하죠."

정 목사는 굶주려 가는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지만 북한 선교 딜레마를 느낀다고 고백한다.

"해외 동포가 북한에 빵공장, 국수공장 등 공장을 세워 북한 주민을 돕고 있지만, 북한 당국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치를 잘해 이렇게 먹을 수 있다고 선전합니다. 그래서 '북한 선교가 북한 정부를 도와 주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으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굶주려 가는 북한 동포를 보며 돕지 않는다면 나중에 통일이 돼 북한 주민이 '당신은 우리가 힘들 때 뭘 했나?'라고 묻는다면 할 말이 없겠죠. 아무튼 이런 딜레마 속에서 북한 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북한과 중국 선교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은 오직 하나님 사랑 때문이라고 정 목사는 말한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안다면, 그리고 하나님이 우릴 얼마나 사랑하는지 안다면 우리 삶은 달라지죠. 하나님 사랑을 알 때 내 자신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선교지 이웃도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의교회 성도 뿐 아니라 한인 동포도 힘들고 지치고 괴로울 때 있지만, 우릴 사랑하시고 품으시고 용서하시는 하나님 사랑을 알길 바라고 하나님 사랑 안에서 안식하길 바랍니다. 지금 이순간도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은 우릴 사랑하고 계십니다."

정 목사는 세계 각 선교지에 주님 심장 가지고 뜨겁게 사랑을 전할려고 한다. 또한 말씀이 은혜롭고 흥황하는 교회를 만들어 성도가 하나님 사랑을 깨닫고 체험하는 '말씀의교회'를 꿈꾸고 있다.

"크리스천은 전 우주를 만드신 하나님 자녀예요. 통 큰 크리스천이 돼야죠. 세상과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내가 만난 체험적인 하나님 사랑을 전해야 하죠. 그래서 문화 선교를 통해 끊임없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바꾸는 노력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이렇게 노력할때 세상은 아름다워지고 하나님 나라는 이땅 위에 이뤄질 것입니다."

<'역동적인 산예배를 드리는 교회', '말씀으로 행복한 성도의 가정을 만드는 교회',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생명력 있는 교회'를 추구하는 말씀의교회는 주일 예배는 오전 11시, 수요 예배는 오후 7시 30분, 새벽예배는 월-금 새벽 5시 30분, 유년주일학교 주일 오전 11시, 학생부 예배 주일 오전 11시이다. 주소는 2836 W. 8th St.#101 LA, CA 90005, 전화는 (213)365-2915, (213)738-7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