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과 대형 스크린 등을 ‘한국교회의 5적’으로 규정해 SNS에서 큰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송길원 목사(하이패밀리 대표)가 추가 의견을 남겼다.
‘몰매맞는 중 남기는 작은 소회’라는 제목으로 송 목사는 ‘한 분의 정중한 메시지에 답한다’며 글을 썼다. 그는 “이 주제는 뜨거운 감자로, 신학자들과 예배학전공 그리고 목회자들까지 포함해 곧 신학적 논쟁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며 “먼저 성숙을 위한 몸부림으로 보시고 서로 고민을 나누었으면 한다. 종교개혁 500주년이 떠들썩한 행사보다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기도하는 무지렁이 목사의 푸념이라 여기셔도 좋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아이돌과 그들이 쓰는 전자악기들이 재미는 주지만 영혼을 울린다고 여기지는 않는다”며 “저 역시 실용성을 좋아하지만 실용학문과 기술만을 강조하다 인문학과 고전을 잃어버린 것이 정신세계의 빈곤을 가져왔다. 간편한 팝 음악에 빠져 클래식을 놓쳤다. 예술과 미학은 사라졌다”고 했다.
송 목사는 “대학이 없다. 자격증을 나눠주는 기술양성 코스가 되었다. 오케스트라에 드럼이 들어간 것도 잘 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조화인데 그렇지를 못한다. 지나치다는 것”이라며 “교회음악, 너무 가볍다. 장엄함과 아름다움이 없다. 몇몇 싱어들의 가벼운 몸짓, 잔소리에 가까운 수준낮은 간증, 그리고는 시끄러운 소리만 남았다”고도 했다.
그는 “저도 배우겠다. 귀담아 듣겠다. 한 번 댓글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보아 달라”고 전했다.
이에 성도들은 댓글과 자신의 포스팅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남기고 있으며, 대부분이 송 목사의 글을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