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김병학 목사
(Photo : 기독일보) 본지 컨퍼런스 룸에서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성경을 제대로 보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과제다. 설교를 준비할 때나 성경을 묵상하고 연구할 때 하나님의 의도(목적)를 파악하는 것은 모든 목회자의 소망이다. 성경의 문장의 구조를 파악해 시각적으로 성경을 이해한다면 어떨까?

지난 22일 기독일보 주최로 컨퍼런스 룸에서 목회자와 평신도를 위한 ‘구문분석을 통한 귀납적 성경 연구 방법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김병학 목사(주님의교회 담임, 그레이스미션대, 미주장신대 설교학 교수)는 “성경은 백 번을 읽어도 엉뚱한 해석을 할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성경의 저자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의도를 성경의 구조 안에서 파악하고 이해하면 큰 도움이 된다” 고 강조했다.

강사 김병학 목사
(Photo : 기독일보) 강사 김병학 목사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 성령의 감동으로 저자를 통해 쓰신 성경의 전체 문장에서 주어와 동사를 된 ‘주 문장’과 ‘수식하는 문장’을 파악하는 훈련을 통해 마치 성경이 살아서 움직여 계속 그 성경을 묵상하고 해석하는 데 큰 유익이 있다”면서 “성경의 구조를 파악하는 훈련이 처음에는 낯설지만 이 훈련을 통해 설교를 작성하고 성경공부의 교재를 스스로 만들 수 있게 되는 큰 유익이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요3장16절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라는 문장에서 ‘하나님이 사랑하사’가 주 문장이고 나머지 문장은 '수식부'와‘종속문장’이란 것. 수식부는 문장 내에서 주문장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 중에서 주어와 동사 어느 한 쪽을 수식하는 의미단위이며, 종속문장은 주 문장을 수식하는 것으로 이유, 목적, 결과, 동격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이렇게 성경을 계속해 보는 훈련을 통해 그 본문에 그 본문의 흐름을 파악하고 성경을 기록했던 저자의 의도를 분명하게 알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렇게 성경을 보는 훈련을 통해 “가슴이 뜨거워지고 성경을 많이 보게 되며, 머리에 성경 구절만 떠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목회하는 교회에 어르신들 뿐 아니라 젊은이들이 설교시간에 집중이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했던 은혜한인교회 이미선 권사는 "지금까지 알아왔던 귀납적 성경공부를 기대했던 저에게 이번 세미나는 새로운 방식의 성경 연구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말씀 안에서 주어와 동사를 제대로 찾아내지 못하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제대로 깨달을 수 없음을 배운 귀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본지는 10주 코스로 “제1기 구조분석 아카데미”를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자세한 일정은 추후 본지를 통해서 공지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