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54)씨가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0월 24일 유엔의 날을 기념해 유엔 본부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유엔 본부가 매년 유엔의 날을 맞아 세계 각국 외교사절 등을 초대해 총회장에서 여는 음악회다.

서울시향은 이번 콘서트에서 정씨의 지휘로 베르디 ‘운명의 힘’ 서곡과 브람스 교향곡 2번 등을 연주한다. 콘서트에는 반기문 사무총장 초청으로 유엔 회원국 대사 등 1600 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씨는 지난 1995년 10월7일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유엔창설 50주년 및 광복 5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KBS교향악단을 지휘, 정명화(첼로), 김영욱(바이올린), 소프라노 신영옥, 김덕수(사물놀이)씨 등과 협연한 바 있다. 서울시향은 유엔본부 연주회에 앞서 10월 23일 롱 아일랜드에 있는 3000석 규모 뉴욕 장로교회에서 '재미 교포를 위한 음악회'를 열고 이어 26일에는 뉴욕 카네기홀 아이작스턴 홀(2800석)에서 무료 연주회를 갖는다.

서울시향은 "지난 2005년 6월 재단법인화 이후 처음으로 갖는 미국 방문 연주회"라며 이번 유엔본부 연주에 이어 "베이징, 태국 등 해외 투어 연주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