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의해 26일간 피랍됐던 김경자씨, 김지나씨가 석방됨에 따라 이를 지켜보는 전 세계 국민들은 나머지 19명도 무사히 석방되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가운데, 본국 정부와 탈레반 대면 협상 예상시간을 촉박하게 남겨두고 있어 과연 19명 인질들이 무사히 석방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본국시간으로 16일 오후 2시 30분, 본국정부와 탈레반과 대면 협상이 재개된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지난 15일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와 통화에서 "한국측과 대면협상이 현지 시간으로 1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2시 30분, 미주 시간 10시 30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남은 인질 19명은 건강한 상태로 잘 지내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아마디는 이날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도 "16일 한국 측과 대면 협상이 열릴 확률이 아주 높다"며 "지금은 한국 측과 전화 접촉만 하고 있으며 오늘 대면 협상이 열릴 확률은 반반이고 대면협상이 내일 같은 장소(가즈니주 적신월사 건물)에서 열릴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밝혔다.

그의 주장대로 16일 대면협상이 열리면, 지난 11일 이후 5일만에 대면협상이 재개되는 것이다.

한편 아마디는 지난 15일 그간 요구했던 석방을 요구했던 수감자 8명의 명단 교체권을 탈레반 협상대표 2명에게 이임했다는 AP통신 보도에 대해 "지도부가 그들에게 8명 명단을 교체하거나 수를 줄일 수 있는 전권을 줬다"며 보도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탈레반이 절대 바꿀 수 없다고 말한 이 명단에 대해 유연한 쪽으로 입장을 바꾸면서 인질 석방 협상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