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017년 4월 셋째 주(18-20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문재인 41%, 안철수 30%, 홍준표 9%, 심상정 4%, 유승민 3%, 없음/의견 유보 12%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와 비교하면 문재인, 홍준표, 심상정 후보는 각각 1-2% 상승했고, 안철수 후보는 7% 하락했으며, 유승민 후보는 변함 없었다.
이번 주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 하락은 남성(40%→35%)보다 여성(34%→25%), 50대 이상(약 10%), 인천/경기(38%→28%), 대전/세종/충청(42%→29%), 대구/경북(48%→23%), 무당(無黨)층(39%→25%) 등에서 두드러졌다.
한국갤럽 측은 "4월 들어 소속 정당 지지도를 크게 넘어서 급부상한 안철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해 선두주자인 문재인에 비해 변동 여지가 큰 편이었다"며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격화된 검증과 네거티브 공방 등에 최근 안철수를 지지했던 유권자 일부가 이탈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대선에 '꼭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 투표 의향자(904명) 중에서는 문재인 43%, 안철수 30%로 양자 격차가 13%이다. 지난주 적극 투표 의향자의 문재인-안철수 격차는 6%에 불과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가 있는 사람(880명)에게 계속 지지 의향을 물은 결과, 64%는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 같다', 34%는 '상황에 따라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으며 2%는 의견을 유보했다. 주요 지지후보별 계속 지지 의향은 문재인(65%), 안철수(68%), 홍준표(69%) 후보가 60%를 넘었고, 심상정(40%)과 유승민(28%)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