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 확산, 인터넷 이용률 증가와 콘텐츠 다양화로 인터넷·스마트 미디어가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과도한 미디어 사용은 심리, 관계·행동, 신체에까지 영향을 미쳐 다양한 정보화 역기능을 초래하고 있다.
국가에서도 이 현상에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효과적인 정책수립을 위해 2006년부터 '인터넷 과의존 실태조사'를 국가승인 통계로 지정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매년 시행하여 발표하고 있다.
◈3월 27일 '2016 인터넷 과의존 실태조사' 발표
'과의존'이란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현저성이 증가하고, 이용 조절력이 감소하여 문제적 결과를 경험하는 상태를 이른다. 현저성이란 개인의 삶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생활패턴이 가장 중요한 활동이 되는 것이고, 조절 실패란 이용자의 주관적 목표 대비 스마트폰 이용에 대한 자율적 조절능력이 감소하는 것이다.
문제적 결과는 스마트폰 이용으로 인해 신체적·심리적·사회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경험함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을 지속해서 이용하는 것이다.
◈과의존 위험군의 여전한 증가추세 계속돼
이 조사는 유·아동(만 3-9세), 청소년(만 10-19세), 성인(만 20-59세), 60대(만 60-69세)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자를 모집단으로 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과의존 위험군(고위험군+잠재적 위험군)은 17.8%로 전년(16.2%) 대비 1.6% 늘어났다. 다만 연령대별 세부 현황에서는 각각 다른 변화가 나타나 다양한 대응이 요구된다.
유·아동의 경우, 고위험군은 1.2%로 전년(1.7%) 대비 0.5% 감소했으나 잠재적 위험군이 16.7%로 전년(10.7%) 대비 6.0% 증가했다, 유·아동 고위험군은 스마트폰 사용을 통제하는 부모에게 저항하며 일상생활의 상당 시간을 스마트폰 사용에 소비한다. 그래서 부모-자녀 갈등, 일상의 놀이·학습 문제, 건강 문제 등이 심각하게 진행된 상태이다. 잠재적 위험군은 고위험군의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스마트폰 과의존 가구별 현황에서는 부모가 위험군인 경우 유·아동과 청소년 자녀도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부모가 위험군인 유아동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23.5%로, 부모가 일반 사용자군이면서 유아동 자녀는 위험군(17.3%)인 경우보다 높았다. 따라서 부모의 미디어 습관이 자녀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가정에서 좋은 기독 콘텐츠 많이 보여줘야
현대인에게 미디어는 삶의 필수 요소이다. 특히 현재 어린이와 청소년은 인터넷에서 혼자 놀이와 생활 대부분을 한다. 인터넷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지나친 중독 현상, 허위 사실에 기초한 여론 형성과 책임의 부재, 사이버 범죄 확대, 폭력에 대한 무감각 등 미디어의 폐해도 통제 불가능한 범위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무분별한 미디어 홍수 속에서 다음세대가 건강한 기독교 세계관으로 콘텐츠를 선별할 수 있게 하려면, 위조 감별 훈련에서 진짜를 계속 보여주듯 가정과 교회에서 좋은 기독 콘텐츠를 계속 공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