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사랑의 무대” 테너 김현진의 두번째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 “열정”이 지난 금요일 (8월 10일) 저녁 8시 새크라멘토 방주선교교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가고파’, ‘떠나가는 배’ 등 한국가곡에 나타난 고향과 옛님에 대한 열정으로 시작한 이날 음악회는 관객들에게 친숙한 이탈리아 칸초네인 ‘O Sole Mio (오 나의 태양)”, ‘Core’ngrato (무정한 마음)’에 이르러서 점점 그 열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이윽고, 오페라 테너 아리아 중에서 가장 드라마틱하고 열정적이지만 가장 부르기 어렵다는 ‘Nessun Dorma (공주는 잠 못이루고)’가 세계적인 테너들의 연주 못지 않게 훌륭하게 열창되자, 그 열기가 절정에 다다랐다.

신학을 공부하고 새크라멘토 방주선교교회에서 시무하는 전도사로서, 테너 김현진씨는 이어지는 찬양곡들을 자신의 체험과 신앙을 담아서 감동있게 소화해냈다.

이 날 음악회에는 테너 김현진 씨가 지도하는 호산나 남성중창단과 여성중창단이 찬조로 출연, 완벽한 화음을 연출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한 테너 김현진씨의 동생이자 이 날 반주를 맡은 김혜진씨는 전문 반주자답게 훌륭하고 완벽한 피아노 연주를 통해 이 날 연주회를 빛내 주었다.

이 날 행사에서 박동서 목사(방주선교교회 담임목사)는 “새크라멘토에 김현진씨와 같은 분이 있어서 세종문화회관이나 카네기홀에서나 들을 수 있는 수준 높은 연주를 가까이 접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날 연주에 참석한 김철웅씨는 “‘가고파’, ‘떠나가는 배’등의 노래를 들으며 20여년전 떠나온 고향을 생각하며 점점 연주에 빠져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진씨는 “남은 여름기간동안 북가주를 투어하며 이 “열정” 음악회를 개최하고 싶다”며 “초청하고 싶은 한인 단체들이나 교회들에는 무료로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한 편 이 “열정” 음악회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한정판 CD도 계속 판매된다. (행사 신청 및 CD 구입 문의: 방주선교교회 916-482-8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