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선교전략가이자 선교동원가인 루이스 부시(Luis Bush) 박사는 18명에 이르는 손주에게 어떻게 신앙 훈련을 하고 있을까.
8년 전 '4/14윈도우운동'을 공동창시하고, 다음세대 선교운동 확산에 앞장선 루이스 부시 박사는 매주 자신의 손자, 손녀 총 18명 중 10명과 일대일로 20분씩 성경공부를 한다고 밝혔다. 더 흥미로운 점은 성경공부는 손주들이 주도하고 그는 "응해준다"는 것이다.
4/14윈도우한국연합(대표회장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오는 4월 10~11일 '교회의 가정 세우기'(부모의 성경적 모델링)를 주제로 제10회 4/14윈도우포럼을 진행한다. 주최 측은 포럼 홍보를 위해 지난 2월 21일 에콰도르 과야킬에서 루이스 부시 박사와 인터뷰한 영상을 7일 공개했다. 4/14윈도우운동은 4세에서 14세 어린이, 청소년을 복음으로 변화시키고, 이들을 선교의 파트너로 인식하여 세상을 변화시킬 세대로 일으키는 목적으로 2009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영상에서 루이스 부시 박사는 "세계의 어린이에게 지금은 중요한 시기"라며 "어린이들이 나중에 하나님의 일꾼이 되고 사회에서 훌륭한 자들이 되는 하나님의 비전이 이뤄지려면 부모, 조부모의 모범이야말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편 127편에 어린이들은 상급이라고 하신다"며 "어린이들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통해 이 선물을 어떻게 받고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우리에게 주는 도전"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루이스 부시 박사는 자신의 자녀와 손주들을 대상으로 한 신앙교육 경험을 나눴다. 그는 "아버지로서 아이들의 삶에 영적으로 함께할 수 있어서 큰 기쁨이었다"며 "자식들이 어렸을 때부터 학교를 다닐 때에 매일 성경구절들을 읽어주었고, 저녁에는 같이 누워서 나니아연대기 시리즈 같은 책들을 반복해서 읽고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성경적인 뜻을 이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4명의 자식이 모두 다 성인이 되어 현재 18명의 손자, 손녀가 있고 몇 달 후 한 명이 또 생긴다"며 "제가 사는 시카고에 있을 때 그들을 만나는 것은 큰 행복이다. 매주 20분씩 18명의 손자, 손녀 중 10명을 만나 한 명씩 성경공부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성경공부 방식에 대해 "아이는 자기 삶 속의 관심분야와 관련하여 묵상한 성경본문을 갖고 저에게 가르친다"며 "저는 아이들에게 성경공부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그들은 그 방법으로 성경본문을 연구하고 이해하고 적용하며 그들이 해야 할 것을 기억하기 위해 자신만의 암기방법을 만들어 15~20분 정도 저에게 말해주고 저는 그에 응해준다"고 설명했다. 그중 한 명은 3년간 요한복음을 한 단락씩 매주 공부해 마쳤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독일에 있는 그 손녀와는 매주 영상통화로 만난다고 말했다.
루이스 부시 박사는 "여러분이 부모 혹은 조부모로서 다음세대에 관여하며 그들의 삶에 개인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주시는 선물로 받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에 관여함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돌리며 반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와 조부모로서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고 결정적인지 도전하고 싶다"며 "여러분의 자녀들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녀로 자라 그들의 삶과 미래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한편, 루이스 부시 박사는 지리적 선교 개념인 10/40윈도우 운동의 주창자이며, 영역 선교 개념인 세계변혁운동의 창시자, 인구통계학적 선교 개념인 4/14윈도우운동 공동창시자다.(제10회 4/14윈도우포럼 등록 https://goo.gl/forms/150jbix4EoQpzFx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