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가축이 죽었는데 가축이 남아 있네?
하나님은 10개의 재앙을 통해서 이집트 특히 이집트의 신들을 벌하셔서 이 세상의 창조주이자 주권자가 하나님임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그 10가지 재앙에 대한 서술에 모순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이집트의 가축이 모두 죽었는데 가축이 남아 있는가?
다음 날에 주께서 그 일을 행하시매 이집트의 가축은 다 죽었으나 이스라엘 자손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니라. <출애굽기 9:6>
파라오의 신하들 가운데 주의 말씀을 두려워한 자는 자기 종들과 가축을 피하게 하여 집으로 들여보냈으나 주의 말씀에 관심을 두지 아니한 자는 자기 종들과 가축을 들에 그대로 두었더라. 주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하늘을 향하여 네 손을 내밀어 이집트 온 땅에 곧 이집트 땅의 사람과 짐승과 들의 모든 채소 위에 우박이 내리게 하라, 하시니 <출애굽기 9:20~22>
분명히 6절에서 이집트의 가축이 다 죽었다고 했는데, 20절 부터 보니까 파라오의 신하들에게 가축이 있었다고 하네요? 어떻게 된 것일까요? 이는 앞뒤를 도저히 맞출 수 없는 모순일까요?
이는 성경을 주의 깊게 읽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 입니다. 출애굽기 9장을 처음부터 읽어 보죠.
6절에서 말하고 있는 가축은 말, 나귀, 낙타, 소, 양 입니다
보라, 주의 손이 들에 있는 네 가축 곧 말과 나귀와 낙타와 소와 양들에게 임하여 매우 심한 전염병이 있으리라. <출애굽기 9:3>
학교 선생님과 학생이 이런 대화를 했다고 생각해 봅시다.
"내일 집에 있는 책 중에서 중국어와 관련있는 책은 다 가지고 와라!" 그래서 그 다음날 학생이 "선생님 제가 갖고 있는 책 다 갖고 왔습니다." 라고 답합니다.
그렇다면 학생이 답한 책은 집에 있는 모든 책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 전에 공지가 되었던 중국어와 관련 있는 책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많은 이들이 문제를 삼는 출애굽기 9장 6절 이전에 성경은 가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의 해놓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들에 놔둔 가축은 피해를 입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여 집에 들여놓은 가축은 살 수 있었습니다.
즉 들에 있는 말, 나귀, 낙타, 소, 양에게 전염병을 내리겠다고 하셨던 거죠. 집에 들여 놓은 말이나 나귀, 낙타, 소, 양에게는 전염병이 돌았을까요? 아닙니다. 또 들에 있는 염소, 개, 닭 등의 가축들이 있었다면 전염병으로 죽었을까요? 아닙니다. 그러므로 출애굽기 9장 20절 이하에 파라오 신하들의 가축은 전염병 재앙 때에 들에 있지 않았던 말, 나귀, 낙타, 소, 양 이외에 다른 가축들을 말하는 것 입니다.
가축과 짐승은 구분 되어야 합니다
혹자는 여섯째 재앙인 악성 종기가 생기는 짐승에 대해서도 모순이라고 주장하지만, 가축과 짐승은 구분이 가능한 다른 개체들 입니다.
그들이 화로의 재를 취해 파라오 앞에 서서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그것을 뿌리니 그것이 사람과 짐승에게 물집을 내며 터지는 종기가 되니라. <출애굽기 9:10>
6절이나 20절에서 사용된 가축은 히브리어로 미크네(מִקְנֶה) 이구요. 10절에서 사용된 짐승은 베헤마(בְּהֵמָה) 입니다.
또 11장에 마지막 장자가 죽는 재앙때에 또 모든 짐승(일부 번역본의 경우 가축)의 처음 난 것을 치셨다고 했는데,
이집트 땅의 처음 난 것은 왕좌에 앉은 파라오의 처음 난 자로부터 맷돌 뒤에 있는 여종의 처음 난 자까지 다 죽고 짐승의 처음 난 것도 다 죽으리라. <출애굽기 11:5>
여기서 사용된 단어 역시 10절에서 사용된 짐승이란 뜻의 베헤마 입니다. 심지어 이를 가축이라는 의미로 사용했더라도 상관이 없는 것이 이미 출애굽기 20절에서 파라오 신하들 중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여 가축들을 자신의 집에 들여 넣은 이들의 가축은 우박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파라오에게 말이 남아 있었는가?
마지막으로 출애굽기 14장에는 파라오가 엄청난 수의 말들을 이끌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뒤 쫓는 장면이 등장 합니다. 어떻게 말이 이렇게 많이 남아 있을 수 있는거죠?
첫번째 9장 6절에서의 가축은 들에 있는 가축들 중 일부 즉 말, 나귀, 소, 낙타, 양의 죽음 입니다. 파라오가 관리하는 말들은 마굿간에서 관리했을 것이며 전염병을 피할 수 있었을 것 입니다.
두번째 9장 10절의 종기는 종기가 나서 고생하는 것이지 죽는 재앙이 아니였습니다.
세번째 11장의 장자가 죽는 재앙은 말 그대로 첫번째 태어난 말들의 죽음이지 전체 말의 죽음이 아니였습니다.
그러므로 이집트에 파라오의 말이 남아 있다는 것은 모순이나 오류 혹은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십시오
오히려 출애굽기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많은 부분들이 있지만, 우박 재앙때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 한 파라오의 신하들이 자신의 가축을 들에 놔두지 않고 집으로 들여 놓아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듯,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항하고 자기 욕심으로 인해 이스라엘 사람들을 내보내지 않은 파라오의 처참한 최후를 보면 알 수 있듯, 하나님과 그 분의 말씀에 대한 경외 입니다. 그런데 그 말씀에 대한 경외를 배우려 하기보다 불완전한 지식으로 하나님의 말씀의 모순을 찾아내려 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 입니까?
실상 그들이 지적하는 성경의 오류라고 하는 것들은 성경을 주의 깊게 읽거나 당시의 문화, 언어를 이해하면 풀리는 것들이 대부분 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십시오. 그래야 예수님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소하리라고 생각하지 말라. 너희를 고소하는 자가 있으니 곧 너희가 신뢰하는 자 모세니라. 너희가 모세를 믿었더라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그가 나에 대하여 기록하였느니라. <요한 복음 5:45~46>
[출처:fingerofthom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