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건강이 좋지 않은 여성 인질 2명을 이미 풀어줬다고 탈레반 대변인으로 알려진 유수프 아마디 말을 인용, AFP통신과 아랍 위성 방송 알자지라(Al Jazeera).AIP(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가 12일 보도했다.

AFP와 탈레반 대변인 유수프 아마디와의 통화에서 "탈레반 지휘부는 아무런 조건 없이 건강이 안 좋은 여성 인질 2명을 풀어줬다. 탈레반의 선의를 표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마디는 또 "인도하기로 한 장소에 인질이 도착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교통수단의 어려움이 있기에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그는 또 "2명의 인질이 풀려났다. 이는 한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정부에게 탈레반 수감자 석방에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다. 나머지 인질이 풀려나려면 탈레반 수감자 석방 요구가 관철돼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인이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라고 AIP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현재 본국 정부와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인질 석방과 관련해 공식적인 확인을 해주지 않았으며, 또한 여성 인질 2명이 누군지 확인 안된 상태이다.

본국과 탈레반은 인질 석방을 위해 10일 오후에 첫 공식 대면협상을 가졌고, 11일 오전에 가즈니 주 가즈니 시에 있는 적신월사에서 5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편 피랍자가족모임은 인질 석방에 별다른 진전이 보아지 않자 아랍권 국가인 두바이를 방문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피랍자 가족들은 앞서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을 방문할 계획을 세웠으나 외교부가 이를 만류해 비교적 여행이 자유로운 두바이로 행선지를 바꾼 것이다.

이에 피랍자 가족들은 두바이 방문 문제로 외교부와 협의 중으로 전해졌고, 가족들은 정부의 만류에도 두바이를 방문하겠다는 입장이다.

피랍자가족모임 차성민 대표는 "더이상 기다릴 수 없고 자식이 억류 당한 어머니의 마음을 아랍권 여론을 통해 아프간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