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째 연장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은 이미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올라, 인질들의 안전한 석방을 촉구하는 기도모임과 대형집회,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여행 금지 지역으로 분류돼 선교사들이 추방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향후 이슬람 선교의 방향을 재고하기 위해 [아프간 피랍사건 이후의 선교] 기획 인터뷰를 진행했다.

LA 인터콥 윤광열 지부장은 순교자의 피로 말미암은 선교의 역사를 언급하며, 여행 금지지역으로 분류된 아프간 복음화를 위해 미국내 이슬람인들과의 관계성을 형성, 신뢰를 회복하고 변화된 무슬림들이 아프간 등 이슬람 복음화에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광열 지부장은 2006년 5월, 아프간 현지에 정부가 처음으로 허가한 '아프간 크리스천 펠로십 오브 로스엔젤레스 교회(Afganistan christian Fellowship of Los Angeles Church)'를 개척했다. 윤 지부장은 교회를 통한 아프간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지부장님, 먼저 간략한 소개 말씀 부탁 드립니다.
본인은 1998년에 인터콥 최바울 본부장 만나면서 LA지부 섬기게 됐습니다. 직업은 치과의사 입니다. 1998년 당시 우드랜드힐스한인연합감리교회 선교부장으로 섬겼습니다. 그때 담임 목사님이 소아시아 탐사세미나를 다녀와 최 본부장님을 만났는데, 교회에서 부흥회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후 행사 개최를 개최한 후, 미전도 종족이라는 개념을 처음 알았습니다.

또 10/40창, 전문인선교 이런 선교 개념을 알면서 많은 도전을 받게 됐죠.

교회에서 재차 최바울 본부장님을 초청해 선교 세미나를 다시 개최하면서 인터콥이 주로 모슬렘 권에 있는 이슬람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 개척 사역 등 대부분이 평신도 선교사들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다른 사람이 가기 어려운 선교 접근 제한지역에 특히,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 등의 지역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명을 받고 인터콥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해 선교사 5가정을 후원하기도 했어요. 인터콥에서 2000년에 처음 비전스쿨을 개최했는데, 본인이 1기로 졸업하고 총무가 되면서 2~3년 후 LA지부장이 됐습니다. 비전스쿨은 1년에 두 번씩 현재 17기, 5~600명 중 22명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프간에는 6명이 파송 됐습니다.

-인터콥이 아프간에서 많은 활동을 했는데, 이번 아프간 피랍사건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지금까지 한국 선교사가 아프간에서 순교한 경우는 처음입니다. 처음엔 정말 충격적 이었습니다. 일반 세상 여론은 무모한 짓이라고 하고, 또 왜 그런 곳에 가서 도움 요청하지 않고, 대형버스 대절해서 갔는가라고 비난하지만 그분들도 예상치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통해 세계의 많은 교회들이 각성하고 또 아프간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이 복음의 커다란 진보라고 생각합니다.

-아프간 방문 후 경험한 현지 상황에 대해....
본인은 여러 차례 아프간으로 단기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아프간은 민족이 50여 개의 소수 민족이 있고, 지난 30년간 종족 전쟁이었습니다. 그 위에 영국, 러시아, 미국이 탈레반 보복 전쟁을 했었죠. 이번에 서방세력이 공격했지만 9.11 사태 당시, 미국도 3000명 정도의 인원이 죽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10월 17일에 보복공격을 가해 결국 2달 만에 아프간이 평정됐죠.

그 후 선교사들이 빵과 의료 봉사 등 현지인을 품고, 그들의 문화를 배우고 언어 등을 통해 아프간 현지인들의 신뢰를 많이 회복했습니다.

매번 아프간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아프간이 변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각종 산업이 발전하고 곳곳에 집들이 많이 들어 섰습니다. 파키스탄, 이란, 타즈키스탄 수 백만 피난민들이 살기 좋아서 아프간에서 살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경제가 좋아져 핍박 받던 여성들이 학교도 다녀요.

1996년부터 2001년까지는 탈레반이 재력과 힘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번 탈레반 피랍사건에서 분명히 종교는 원인이 아닙니다. 결국은 탈레반이 과거의 정권을 다시 회복하고, 돈과 권력을 다시 찾기 위한 몸부림일 뿐이죠.

-크리스천이 가져야 할 아프간 피랍 사건에 대한 올바른 견해는 무엇입니까?
선교의 역사를 보면 대부분 핍박을 받을 때 역설적으로 더욱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중국도 모택동이 1948년 공산혁명을 선포해 선교사들을 추방했어요. 당시 기독교인이 50만 이었는데, 선교전략가는 핍박 이후 1억 5천만으로 지난 50년간 약 300배나 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공산주의 핍박을 받는 때 오히려 더욱 눈부시게 부흥했죠. 하나님 역사는 인간이 알 수가 없습니다.

이번 사건 이후 정부에서도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들 다 철수하라고 했죠. 칸다하르에 있는 인터콥 선교사 9명은 아프간에서 철수하지만, 아프간이 회복될 때까지 파키스탄 콰타지역에서 피난민을 섬기겠다고 합니다. 아프간 선교의 문이 열리도록 하나님의 방법을 구해야 합니다.

단기선교에 대해 비난하지 말고, 아프간의 선교의 진보가 일어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피랍사건 때문에 선교사가 철수 당해도 아프간 현지 기독교인들이 많이 있어요. 봉사단원과 선교사들이 많은 아프간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들이 아프간을 변화시킬 것이라 믿습니다.

-한인교회가 앞으로 이뤄나가야 할 이슬람 선교 방향은?
한인교회가 한국인을 위해서만 선교하지 말고 수 십 개의 언어와 문화가 존재하는 LA지역에서 이슬람 선교를 활성화 한다면 이슬람 선교가 더욱 활성화 되리라 믿습니다.

아프간 정부가 공인한 첫 교회가 작년 5월 21일 '아프간 크리스천 펠로십 오브 로스엔젤레스 교회(Afganistan christian Fellowship of Los Angeles Church)'가 세워졌습니다. 본인과 아프간 현지인 형제와 자매 3~4명이 교회를 세워 12명 정도 예배를 함께 드리고 있어요. 이들이 복음적이고 확실히 거듭난 크리스천으로서 아프간 민족에 대한 부담을 갖고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프간 현지인들은 과거 무슬림이었습니다. 변화된 이들이 아프간을 복음화 하는데 귀하게 쓰임 받으리라 믿습니다.

UCLA나 USC 등 캠퍼스에도 무슬림 학생들 많아요. 한인교회와 선교회들이 그런 학생들 초청해서 사귐을 통해 복음을 전하기를 기대합니다. 탈레반이 주민들에게 선동하는 것은 기독교인들이 타락했다는 것입니다. 도덕적 부패, 술 담배, 마약, 성적으로 문란해 예수는 좋지만 기독교인은 싫다고 말합니다. 무슬림들에게 모범적인 기독교 신앙을 전하는 것이 중요해요. 또 그들을 믿음의 가정에 초청해 기독교 가정의 모델을 보이면, 그것이 선교사 100명이 하는 사역보다 더 효과적인 선교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