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계절풍 몬순(Monsoon)의 영향으로 방글라데시, 인디아에서는 사망자와 재산 피해가 늘어가고 있다.

이번 몬순은 방글라데시의 북부와 중부 지역의 강들을 범람시키는 가운데 약 2천 만명이 홍수 피해를 입고 피신했으며 인디아에서만 약 1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UNICEF는 보고 했다.

또한, 6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몬순이 농작물의 성장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지만 올해에는 홍수와 산사태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크고 수 백만의 사람들이 설사와 다른 전염병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월드비전은 방글라데시와 인디아 정부와 협력해 3천 만명에 달하는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방글라데시에서는 약 2,600가정이 기름, 소금, 쌀, 촛불, 성냥과 비누등이 포함된 구호 키트를 전달받았다. 또한 현지의 모터 보트를 동원해 저지대에 있는 생존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월드비전 인디아의 구호팀 디렉터인 프랭클린 조셉(Franklin Joseph)은 “앞으로 물이 빠져 나간 후 수인성 전염병이 번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상수도원이 오염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안전한 생수와 기초 위생시설을 전달해야 하는 상태”라고 구호활동에 대해 말했다.

1970년부터 지역개발사업을 통해 사역을 시작한 월드비전은 방글라데시에서만 약 3만명 어린이들이 미국 후원자들을 통해 아동 결연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디아에서는 학용품과 교육시설 제공, 수인성 전염병 방지를 위한 우물 파기 사업 그리고 농민들을 위한 농업 트레이닝을 제공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