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 타코마 지역에서 성탄을 앞두고 갖는 특별한 행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타코마제일침례교회(담임 최성은 목사)의 메시야 연주회가 올해로 30회를 맞는다.
올해 메시야 연주회는 오는 12월 3일(토) 오후 7시, 웅장한 울림과 함께 시작된다.
100여 명의 합창단원 및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주할 이번 공연은 워싱턴 주 한인 사회 및 주류사회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김법수 집사가 지휘를 맡았으며, 소프라노 정지희, 윤혜린, 테너 이성은, 바리톤 강주원 등 정상급 연주자들이 대거 출연해 헨델의 메시아를 수준 높은 화음과 연주로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주회를 기획하는 김민희 음악디렉터는 "타코마 제일침례교회는 지난 30년 동안 메시야 연주회를 통해 예수님의 성탄과 속죄, 부활의 의미를 전해왔다"며 "올해는 지역 여러 교회 음악인들도 동참해 미국 커뮤니티와 다민족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민희 디렉터는 "메시야를 연주하는 단원들과 청중들이 동일한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십자가의 은혜, 부활의 기쁨과 감동을 마음 깊이 새기는 연주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법수 지휘자는 "지난 10여 년 동안 합창단원으로 메시야에 참여해오다가 올해 객원 지휘를 맡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예년 보다 섬세한 곡 해석과 더욱 풍성한 화음, 마음을 담은 소리로 모두의 가슴에 따뜻한 감동과 은혜를 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타코마 제일침례교회는 "30년 전 지역 사회를 향해 교회의 문을 활짝 열고 그리스도의 문화를 나누고 지역 주민들을 섬기고자 메시야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세상과 소통하는 교회, 이 땅을 축복하는 교회로 지역사회를 섬기고 복음을 전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시아'는 종교음악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인류의 가장 위대한 음악 유산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제1부 '예언과 탄생', 제2부 유명한 할렐루야 코러스가 등장하는 '수난과 속죄', 제3부 '부활과 영원한 생명'의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올해 타코마 제일침례교회 메시야 연주회 공연에 솔리스트로 나서는 소프라노 정지희씨는 뉴욕 맨하탄 음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졸업하고 솔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윤혜린 씨는 서울대학교 성악과와 뉴욕 매네스 대학원를 졸업하고 서울 시립 오페라단을 거쳐 현재는 가든스테이트 오페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테너 이성은 씨는 연세대학교 성악과와 맨하튼 음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졸업하고 이태리와 뉴욕에서 공연했으며 현재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전역과 브라질 및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바리톤 강주원씨는 강주원씨는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뉴욕 맨하탄 음대에서 장학생으로 석사과정을 마쳤다. 강주원씨는 미국 내 각종 경연대회에서 1등 상을 수상했고 미국은 물론 이태리 유럽 등지에서 폭 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