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부터 윤대식 재미 고신 총회장, 한태일 수도 노회장, 류광현 수도노회 서기
(Photo : 기독일보) 오른쪽부터 윤대식 재미고신 총회장, 한태일 수도노회장, 류광현 수도노회 서기

지난해 예장 고신총회와 고려총회가 약 40년 만에 역사적 교단 통합을 이룬 데 이어 재미고신과 고려총회 미주노회도 통합에 합의했다.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 고신 (이하 재미 고신)은 지난 25일(화) 워싱턴 주 훼더럴웨이 제일장로교회(담임 최병걸 목사)에서 열린 제32회 정기 총회에서 고려총회 미주노회장인 한태일 목사와 서기 류광현 목사가 자리한 가운데 통합을 선언했다.

고려총회 미주노회는 수도노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재미고신의 노회로 소속됐다. 고신 측 총대들은 통합이 선언되자 뜨거운 박수를 보냈으며, 총회장 윤대식 목사와 한태일 목사는 서로를 힘껏 끌어안으며 하나됨을 축하했다.

제32회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 고신 정기 총회
(Photo : 기독일보) 제32회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 정기총회

한국에서 사절단으로 참석한 배굉호 고신총회장은 "해외에 널리 퍼져있는 고신과 고려파 교회와 선교사들이 고신의 개혁주의 정체성과 순결의 신앙을 바탕으로 영광스러운 통합을 함으로써, 세계 선교와 복음 전파에 더욱 힘을 얻게 됐다"며 "물질문명과 세속화로 얼룩지는 세상 가운데 고신의 신학과 신앙으로 미국을 일으켜 세우는 재미고신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재미고신 윤대식 총회장은 "한국 고신과 고려의 통합 이후 1년 가량 고려총회 미주노회와 만나 대화를 나누며 통합을 준비해 왔다"며 "형제 교단이 하나되는 말할 수 없는 기쁨과 감격으로 하나님을 뜻을 구하며 세계 선교에 이바지하자"고 밝혔다.

한태일 목사는 "주의 사랑으로 환대해 주시고 하나 됨을 축복해 주셔서 감사 드리고, 노회원들도 재미고신과 함께 하는 것을 매우 기뻐하고 있다"며 "재미고신에서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바탕으로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신앙하는 교회와 성도들을 세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수도노회는 현재 미국 동부 버지니아와 아틀란타 지역에 8개 교회 10명의 목회자와 800여 명의 성도로 구성돼 있다.

한편 이날 재미고신 원로인 최학량 목사는 통합을 감사하며 총대들을 대표해 기도했다. 최 목사는 "주 안에서 하나된 형제들과 한 교단 안에서 함께 주를 위해 힘써 일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고신을 이 땅에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간구하고 재미고신이 미국에서 시대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고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