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하여 배가 부르게 되나니 곧 그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하여 만족하게 되느니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잠 18:20-21)
건강하게 자기표현을 하게 되면 자신의 상한 마음도 해결되고 상대방도 편안하게 좋은 언어와 행동의 표현들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언어의 표현이 일방적이고 직선적이고 무시하는 언어라면 그것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깊은 상처와 습관이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치유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언어습관을 점검해보고 산다면 훨씬 풍성한 인격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첫째, 자신의 상한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는 언어가 있다. '너 때문에 못 살아!', '속 터져 못살겠어!', '하는 꼴이 왜 그래!' 등이다. 둘째, 상대방을 낙심하게 하는 언어가 있다.
'그래서 넌 안 된다는 거야(개인무능)', '당신의 사는 모양이 왜 그래(사회적 무능)', '네 집안 꼴이 그 모양이야(태생적 무능)', '그것도 못해? 커서 뭐가 될래(절망)', '왜 그렇게 늦어!(you message)' 이러한 언어들은 상대방을 낙심하게 하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상태에서 나오는 언어다. 그래서 내면적인 사람에게는 더욱 낙심하게 하고 외향적인 사람에게는 폭력, 반발을 일으키게 하기 쉽다.
그러나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언어들이 있다. '그럴 수도 있으니 더 잘해보세요.', '난 당신만 있으면 든든해요', '당신이 늦으니까 많이 걱정되네요.' 즉 나의 감정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방법으로 상대방에게 생각하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I message).
그런데 상처가 많아 분노가 인격에 차있거나, 어릴 때부터 언어의 습관이 일방적으로 되어 있는 사람은 이러한 생명언어를 사용하기가 힘이 든다. 전인적인 치유란 생각의 전환, 감정의 순화 그리고 언어나 행동의 변화를 추구한다. 그러기에 언어는 행동영역의 제1호다. 내가 가지고 있는 느낌을 상대방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배려하는 언어습관의 연습이나 감정의 치유가 필요하다.
고백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는 건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부모님을 보면서 자라는 동안 아버지의 폭력적인 언어, 무시하는 언어, 욕설, 묵묵부답이 전수되었음을 고백합니다. 또한 엄마의 한숨소리, 슬픔, 외로움, 한탄, 분노의 욕설이 전가되었음을 고백합니다. 그 결과 저 역시 배우자에게나 자녀에게나 이웃에게 언어로 인한 갈등이 생길 때가 많습니다. 또한 우리 가족 체계 안에서 일어난 언어의 불편함이 남아 있다가 상대방으로부터 비슷한 언어를 들으면 분노가 올라오거나 절망하거나 하는 감정기복이 심합니다.
토설
아버지. 왜 그런 욕을 해요. 왜 그렇게 말씀이 많아요. 왜 소리를 질러요. 너무 속상해요. 엄마! 엄마의 잔소리 지긋 지긋해요. 그 한풀이와 욕설은 아직도 나를 힘들게 해요. 그 말이 싫으면서도 나도 모르게 자식들한테 배우자에게 나와 버리니 더 속이 상해요. 힘들어요. 억울해요.
회개의 기도
저의 상처와 그 상처로 인한 언어로 제 자신을 학대하였음을 회개합니다. 우리 부모님을 용서하고 그 부모님의 삶을 제가 이해하고 대신 사죄합니다. 가족과 이웃을 비판하고 비난했던 죄를 회개합니다. 이 비판적인 언어를 생명의 언어로 바꿀 수 있도록 의지를 허락해주세요.
나의 선포
나는 이제부터 사랑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며 칭찬, 격려, 인정할 것이다. '사랑합니다'. '죄송합니다'. '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온유 목사는
수많은 고난과 가정 위기를 겪으면서 체득한 전인적 사고를 신학적으로 정립해, 전인상담과 치유로 다년간 강의와 회복사역을 하고 있다. 총신대학교에서 행정학사, 선교신학석사, 목회상담학박사를 취득하고 Biblical graduate school에서 목회학박사(D.min), 미 WCTU에서 철학박사(Ph.D)를 취득했다. 현재 총신대학교 목회대학원과 평생교육원, 한국상담연구원에서 책임교수와 객원교수로 강의하고 있으며, 선한이웃교회를 섬기는 목회자이자 전인적 상담의 전문가로서 제자를 양성하고 있다.
저서
전인상담총론(주 교재)
개혁주의 신학과 치유사역
명문가 만들기
마음의 치유와 회복
치유기도와 회복 외 다수
문의) 010-8255-8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