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한국인에 대한 인권실태를 고발하며 권리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재일교포인권운동에 앞장서 온 재일대한기독교회 나고야교회 김성제 목사를 통해 현재 세계적인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아프간 피랍 사건과 한국 교회의 선교정책 그리고 일본에 있는 교회들의 올바른 선교방향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 한국에서는 이번 아프간 문제로 인해 각 매스컴들이 한국의 선교 정책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비난과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아프간 피랍 사건에 대한 올바른 시각은 무엇이겠습니까.

“여러 의견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루 빨리 남은 21명 생명이 보전되고 불려지기를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고요. 돌아가신 목사님의 사모님께 하나님의 위로가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문제를 생각할 때에 정말 젊은이들은 좋은 뜻으로 희생적인 각오로 갔는데 그것에 대해서 그와 같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분노가 많습니다. 가난한 나라에서 의료와 복지적인 봉사를 하려는 사람들을 그렇게 이용하는 것을 보며 앞으로 탈레반이 정권에 돌아온다 하더라도 그러한 윤리성을 잃어버린 집단이 어떻게 나라를 다스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던질 수 밖에 없습니다”

- 목사님께서 보시는 한국 선교 정책의 문제점이라면 어떤 것입니까.

“(이번 아프간 사건을 통해)한국의 기독 교회와 국민의 차원에서 다시 한번 우리가 내 자신을 엄격하게 반성해야 하는 것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것은 한국 기독 교회의 세계 선교의 실천과 자세와 마음은 세계적으로 놀라울 정도로 영향이 있고, 땅 끝까지 가는 기독교의 선교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통해서 다시 한번 오늘날 한국 기독 교회 안에 있는 낙관주의, ‘기독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승리해야 한다’는 사고 방식이 올바른 자세인가… 승리한다는 것은 바꿔서 말하면 다른 종교와 문화에 대해서 전복한다는 속뜻이 숨어있는 것이죠”

“예를 들면 동남아 기독교인은 ‘절대 진리는 성경안에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밖에 없고,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라 믿는데도 다른 종교인과 어떻게 화평을 이루면서 가야 하는가, 그런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이루어지는 평화야말로 성경의 말씀의 평화가 아닌가’ 하는 식으로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존경의 정신을 가지고 종교 생활을 하자고 하는 경향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동남아의 상황속에서 오늘날 한국 기독교가 ‘세계선교를 가자, 하나님의 말씀이 승리하리라’는 식으로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어떻게 그런 말과 사고 방식으로 선교 활동을 할 수 있는가… 너무 십자군적인 사고 방식으로 하면 금방 압도적인 다수파가 되는 불교, 모슬렘, 이슬람 신도들의 공격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한국 기독교의 대적으로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역사적으로 공산주의의 박해를 당했습니다. 기독교가 한국에 있어서 공산주의의 방패가 되어야 하고 방패뿐만이 아니라 마지막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한반도 전체를 승리하리라는 그와 같은 통일 신학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방식으로 선교를 해왔기 때문에 이슬람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또 하나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것은 일제 시대 때 담대히 피흘려서 싸워야 했던 원수가 있었는데 바로 천왕제입니다. (한국은) 공산주의와 천왕제에 대해서 담대히 싸워왔던 역사가 있으므로 타종교와의 온유한 마음으로 공생하는 길이 없는가라는 모색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 최근 일본은 한국의 대형교회들의 선교 전략지가 되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한국 교회에 바라시는 올바른 선교 방향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오늘날까지 재일대한기독교회는 1908년부터 초교파 교단으로 역사를 걸어왔습니다. 또 1970년대로부터 오늘날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7교단과 선교 협약을 맺고 재일 교포의 선교와 일본 사람의 선교를 선교 협약에 따라서 선교사를 보내고 선교 자금을 보내고 그렇게 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한국의 대형 교회가 본부가 되어버리고 마음대로 보내고 싶은 자기 교역자를 일본에 보내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7교단과 재일대한기독교회 사이에 맺어진 선교 협약의 질서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 일본선교를 위해서 현재 일본에 있는 한인선교사들이 더욱 힘써야 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넓은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시대에 디아스포라 교회의 사명이라고 생각할 때, ‘한국 사람이니까 한국 교회를 만든다’ 하는 것보다 정말 한국 교회라는 민족적 에스닉(ethnic)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어도 남편이 일본 사람이 되는 경우, 부인이 일본 사람이 되는 경우, 그 사이에 태어나는 혼혈인도 있고 심지어는 한국 교회의 열정적인 교회가 좋다고 해서 일본 사람도 오기 때문에 한 교회가 민족적으로 에스닉(ethnic) 아이덴티티를 하나로 지킬 수가 없고 교회의 민족적인 다양성을 전제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물론 코리언 디아스포라 교회의 출발점 있었지만 디아스포라 교회는 다양화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에 열매맺어지는 것은 몇가지 민족, 다원적인 민족적인 문화가 함께 그리스도안에서 한 몸이 되는 그와 같은 교회 형성을 지양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일본선교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일본같은 경우는 결국 일본의 정치적인 방향이 일본을 미국이 세계 전략안에서 더욱 군사적으로 강화하려는 미국의 길을 따라가는 것 뿐입니다. 미국의 정치적인 세계적인 전략에 일본이 이용당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을 군국화하려는 헌법 개정까지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럴려면 국민의 마음속에 두려움을 넣을 수 밖에 없죠. 그래서 북한을 원수로 ‘(북한이)얼마나 무서운 나라인가’를 매스미니어를 통해서 심고 있습니다“

“한국은 조금이라도 적대심을 완화시킴으로 공생하는 길을 찾으려고 하는 반면에 일본은 ‘무서우니까 우리는 더 강력한 군대를 가져야 한다’고 내셔널리즘을 고양화 시키고 있는 나라에서 선교하고 있는 하나님의 디아스포라 교회로서, 어떻게 하나님의 평화를 주장하고 이사야 말씀에 있듯이 창이나, 칼이나, 이른바 평화를 무너뜨리는 무기를 어떻게 평화적인 도구로, 국민의 마음속에 있는 적대심을 평화적으로 공생하도록 하는 그런 마음으로, 변화하도록 복음 전도해야 하고 그와 같은 평화의 선교의 사명을 일본땅에서 짊어지고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