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연합(Evangelical Coalition of Korean American Ministries)이 지난 25일과 26일 둘루스 소재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내규와 각 위원회를 인준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복음주의연합은 미국장로교단(PCUSA) 애틀랜타노회에 소속돼 있지만 노회가 가진 교회 개척, 목회자 안수 등의 독립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준노회'다.
이번 정기모임은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주제강의, 내규 프리젠테이션 및 인준, 임원 및 위원회 구성 소개, 위원회 소개 및 사역계획 발표, 비전 공유, 기도회 등의 순서로 각각 진행됐다.
이번 모임에서 회원교회 교역자 및 장로 등 50여 명은 복음주의연합 내규를 통과시키고 선교위원회, 차세대위원회, 예배위원회, 여성위원회 등 9개 위원회 조직을 인준했다.
복음주의연합은 내규를 통해 “동성결혼 문제 대두와 한인교회가 갖는 독특한 상황 속에서 출범하게 된 설립 취지에 입각해 주의 복음을 따르고 선포하며, 교회와 세상을 깨우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선언했다.
한병철 목사는 “세상은 몇 명으로 바꿀 수 있는가? 세상은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천 명으로 바꿀 수 있다. 7천 명이 없어도 세상은 기드온의 300 용사처럼 헌신된 300명으로 바꿀 수 있으며, 300명이 없어도 120명의 마가의 다락방에서 모인 기도의 사람들로 바꿀 수 있고, 120명이 없어도 로버트 스피어스가 말한 것처럼 하나님께 헌신된 50명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고, 50명이 없어도 의인 열 사람이면 하나님의 심판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10명이 없어도 실망할 필요가 없다. 두 사람이 모여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그 두 사람은 바로 너와 나다. 너와 내가 기도하면서 세속화의 물결이 거센 세상에서 바르게 서면 이제 7,000명도 되고 5만 명도 되고 그래서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다. 복음주의연합도 지금 시작은 미약하지만 너와 내가 힘써 기도하고 소망을 가지고 나아가자”고 말했다.
정기모임은 연2회(3월, 9월) 개최될 예정이며 복음주의연합 사무총장으로 섬기던 허정갑 목사는 미국장로교 한국어 번역 전담 사역자로 켄터키 루이빌로 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