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단체에 납치된 봉사단 가족들이 인질들의 석방을 호소하며 ‘유튜브(www.youtube.com)’에 올린 UCC 영상에 세계 네티즌들이 함께 애도를 표하고 있다.

피랍자 김윤영(여·35) 씨 남편 류행식(36) 씨가 아내를 그리며 피랍자들의 석방을 호소하고 있는 첫 번째 UCC는 게재된지 20여 시간이 지난 현재 6천7백여 명이 접속했으며 아프간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50여 개의 댓글이 달려 있다.

아이디 ‘xbobae’의 네티즌은 “영상이 너무 슬프다”며 가족들을 위로했고, 아이디 ‘tenderwolf’의 네티즌도 “언제 피살될지 모르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피랍자들과 그 가족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국제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영문으로 달린 그의 댓글 중에는 “오늘날 이 세상에 사랑이 어디에 있느냐. 나는 세계를 향해 슬픔을 호소하는 그의 목소리에서 사랑과 고통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는 격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To My Dearest Wife in Afganistan(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나의 사랑하는 아내에게)’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진 2분 31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 류 씨는 아내에게 “사랑하는 나의 반쪽 여보 많이 덥고 힘들지”라며 “당신한테는 미안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특히 그는 “당신이 너무 아파할 텐데, 너무 힘들어 할 텐데, 내가 먹고 있는 것도 자고 있는 것도 이렇게 내 자신이 싫고 미울 수가 없어”라며 하루하루 아내의 귀환을 기다리며 고통 속에 지내는 마음을 표현했다.

또 “애들한테는 엄마가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너무 사랑해서 거기 애들과 더 지내고 있다고 했어”라며 “(애들이) 엄마가 힘들어 하는 사람들 도와 주러 갔다고 얼마나 자랑스러워하는지 몰라”라고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속일 수밖에 없는 가슴 아픈 사연도 담았다.

그는 또 “애들 생각해서라도 마음 단단히 먹고 건강하게 긍정적인 생각으로 참고 견뎌야 해”라고 아내를 격려하고 “우리 곧 만날 거야. 당신이 자랑스러워. 힘들고 어렵지만 조금만 더 참아줘. 이런 말 밖에 못해줘서 미안해. 정말 사랑해 여보”라며 말을 마쳤다.

현재 피랍자 가족들은 류 씨의 영상에 이어 추가로 제작된 5개의 영상들을 ‘유튜브’ 등 해외 동영상 사이트에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