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훼드럴웨이 교회연합회 및 목사회(회장 최병걸 목사) 주최로 훼드럴웨이 파이브 마일 레이크 파크에서 열린 서북미 5개 지역 목회자 체육 대회에서 밴쿠버 목사회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서북미 지역 목회자들의 친선, 교류의 장으로 자리 매김한 '서북미 5개 지역 목회자 친선 체육 대회'에는 시애틀, 훼드럴웨이, 타코마, 올림피아 등 워싱턴 주 지역을 비롯해 오레곤과 캐나다 밴쿠버 등지에서 사역하는 모든 한인교회 목회자와 가족, 약 3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하나님 나라를 위한 연합과 동역을 다짐했다.
이날 체육 대회에서는 캐나다 밴쿠버와 시애틀 팀이 같은 성적을 올렸지만 시애틀 목사회가 먼 곳에서 대회에 참석한 밴쿠버 팀에 1등을 양보했고, 오레곤과 훼드럴웨이 역시 같은 성적을 거둬 훼드럴웨이팀이 오레곤에 3위를 양보하는 미덕을 보였다.
올해도 서북미 목회자 체육 대회에는 문덕호 시애틀 총영사관을 비롯해 진 버비즈(Jeanne Burbidge) 하원의원, 김재욱 훼드럴웨이 한인회 회장 등 사회 인사들이 참석해 목회자들과 교류하며 서북미 지역 한인 동포 사회의 단결과 화합을 약속했다.
최병걸 목사는 "목회자 체육대회를 통해 서북미 5개 지역 목회자들을 모두 만날 수 있어 정말 반갑고 좋았고, 특히 화합과 소통을 바탕으로 사랑과 기쁨을 나누고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좋았다"며 "이 기쁨과 힘을 가지고 각자의 사역지로 돌아가 더욱 헌신을 다짐하며, 앞으로도 서북미 지역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는 목회자가 되길 바란다"고 대회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각 지역 목사회가 더욱 결속력을 다짐과 더불어 서북미 전 교계가 연합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며 "대회를 위해 협력하고 후원해준 각 지역 목사회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대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배구 대회를 통해 목회자들이 화합과 소통을 누리고, 주 안에서 목회 동역자로서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어 좋았다"며 "서북미 목회자들이 영육간에 휴식하며 사역을 위해 재충전할 수 있었고,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모이는 이번 대회가 교회 간 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호평했다.
대회에 참석한 원로 목회자들은 "서북미 목회자 체육대회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행사"라며 "이런 행사를 통해 서북미 지역 교회가 개교회 이기주의를 타파하고 더욱 힘을 모아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데 앞장서길 바란다"며 "각 지역 목사회를 비롯한 서북미 전 교계가 결속력을 확인하며 서북미 지역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한편 이날 개회예배는 박연담 목사(훼드럴웨이 목사회 부회장)의 사회로 최상구 목사(타코마 목사회 회장)의 기도에 이어, 최병걸 목사가 "칭찬 받는 교회"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폐회예배는 천우석 목사(시애틀 목사회 부회장)의 사회로 이은균 목사(오레곤 목사회 회장)가 기도에 이어 이헌 목사(시애틀 목사회 회장)가 "힘써 지켜야 할 것"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날 대회는 박성신 목사 축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