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중심에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컴퍼니 “소피아 프로덕션'이 출범했다.
"이 프로덕션의 네이든 리 대표는 "규모 면에서는 갓 태어난 아기이지만, 생각은 크게 하는 성인(聖人)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광고를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한다. 하나는 문화적인 측면이고, 다른 하나는 실질적인 측면이라고 한다.
“광고는, 어떻게 들릴지 모르지만, 브랜드를 가지고 소비자를 즐겁게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소비자가 즐거우면 브랜드의 인지도나 브랜드의 파워는 자연스레 올라간다고 봅니다. 광고주가 브랜드의 스폰서가 되어 소비자를 위해 시대의 문화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죠. 반면 한편에서는, 광고는 생존입니다. 브랜드 및 제품 관련 디자인과 홍보물,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든 마케팅 활동은 궁극적으로 생존을 위한 것이죠. 자신이 내린 결정이 바로 승패를 가르는 기업인이나 상인에게는 고도로 발달된 더듬이가 있어요. 소피아 프로덕션은 그 분들의 더듬이를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아이디어로 무장시켜 생존의 길을 찾는데 힘이되는 마케팅 툴을 만들고자 합니다”
네이든 리 대표는 1989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를 졸업(14회)하고 그 해 겨울 뉴욕으로 유학을 떠났다. 맨하튼에 소재한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VA)’에서 광고를 전공하고, 한국으로 돌아가 유수한 광고대행사에서 대기업 TV-CF를 기획 및 제작하는 PD를 했고, 전파광고와 인쇄광고 전체를 이끄는 아트 디렉터를 했다. 그리고 홍익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던 중 2007년 이곳으로 이민오게 됐다.
소피아 프로덕션은 기본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체를 타는 광고와 그래픽 디자인을 다 할 수 있다. 거기에 TV광고/홍보영상/뮤직비디오 등을 위한기획, 스토리 보드외 간단한 비디오 편집 등을 소화할 수 있어 광고대행사, 마케팅 회사, 영상제작사, 영화계 종사자와의 협업이 가능하다. 상업용, 개인용(인물)초상화나 정밀묘사 등 드로잉 제작까지 할 수 있다는 것도 타회사와는 차별화된다.
네이든 리 대표는 로컬 광고들에서 How-To에 집중하는 사례를자주 본다고 안타까움을 표한다. Why 혹은 What과 같은 질문으로 출발해 그 비즈니스만의 ‘고유성’을 이미지나 카피로 승화시킨 광고를 찾기가 쉽지 않고, 신문을 보더라도 이 광고가 저 광고와 비슷한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그는 광고주가 내주는 숙제를 충실히 해내야 하는 직업적 속성을 인정하면서도, 자기만의 색깔을 잃어버리고 영업만을 지향하는 순간 창의성의 생명은 끝이 난다고 한다.
또한 맹목적으로 타사 광고를 흠모하다 보면 내 것이 아닌 결국 어정쩡한 입장에 서게 되고 만다는 것을 가장 경계한다고 강조한다. 그 점에 있서 소피아 프로덕션은 다르게 생각하는 크리에이터로서 이미지를 굳혀 나갈 계획이라고도 한다. 숙제와 창작 사이의 긴장감 넘치는 시소게임은 그에게 있어 크리에이티브의 길에서도 유쾌한 질주보다는 고독한 산책과도 같다. 누구든지 새로운 표현을 시도하고 싶다면 소피아 프로덕션이 제격이지 않을까?
▲웹사이트:www.sophiaproduction1.wix.com/2016
▲문의: 213-264-7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