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이 가까이 왔습니다. '통일을 위한 전략'과 함께 '통일 후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평화 통일을 위한 우리의 간절한 기도가 남북한 통일의 문을 열 것입니다. 한민족의 통일은 정치 지도자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북한에서 신음하는 우리 동포들의 음성을 들으시고 구원하실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 워싱턴 주 시애틀 지역 교회들이 기도의 손을 들었다. 지난 1일 시애틀연합장로교회에서 진행된 시애틀 통곡 기도회에는 시애틀 지역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국의 평화 통일과 북한의 교회 재건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그날까지 선교연합(국제대표 손인식 목사)과 해외 3,000인 목사단이 주관하고 시애틀기독교회연합회(회장 변인복 목사)와 시애틀한인목사회(회장 이헌 목사), 고향선교회가 주최한 통곡 기도회는 시종 뜨거운 열기 가운데 남북한 통일을 위해 부르짖어 기도했다.
"당신입니다!(에4:14)"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손인식 목사는 "남북 통일의 기도 주체가 되어야 하는 한국 교회가 잠들어 있고 허영과 교만에 빠져있다"며 "한국 교회가 북한 주민들의 심각한 인권 유린의 상황을 가슴에 끌어안고 깨어나 회개하며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인식 목사는 "한반도 통일의 완성은 정치적, 물리적 통일만이 아니라 북한 땅에 교회가 재건되고 부흥이 다시 한 번 일어나는 것"이라며 "전쟁이 없는 통일, 끔찍한 피 흘림의 통일이 아닌, 남북한이 진정으로 하나 되는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이를 통해 통일 한국은 남북한 청년들이 함께 선교하는 제사장 나라로 굳게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애틀기독교회연합회 변인복 목사는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가 한국 교회, 전 세계 교회와 함께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북한 동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탈북자들의 절규와 간증을 들으며 통일을 기도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가 한목소리로 한 민족의 평화통일과 북한 땅에 교회 재건을 위해 민족의 고통과 아픔을 끌어안고 주님 앞에 부르짖어 하나님께 기도하며 도우심을 구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 민족 가운데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통곡 기도회는 최인근 목사, 이헌 목사, 황경수 목사가 각각 "주여! 이 민족을 불쌍히 여기소서! 한국교회가 깨어나 회개하게 하소서! 북한의 지하성도들을 구원하소서! 북한땅에 교회들이 재건 되게 하소서! 전쟁 없는 통일을 주옵소서! 남과 북의 교회들이 합하여 제사장 민족이 되게 하소서!"라는 기도 제목으로 간절히 기도했다.
한편, 지난 4월 덴버에서 시작된 통곡 기도회는 시애틀에 이어 오는 5월 15일에는 오레곤에서, 7월에는 워싱턴 DC와 볼티모어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