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의 기독교인들과 기독단체들이 최근 들어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심한 탄압과 견제를 받고 있다고 매일선교소식은 전했다.

요르단은 총인구의 95%가 이슬람신자이지만, 기독교 신자도 조금씩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슬람 급진 세력에 의한 탄압이 심해지고 있고, 심지어는 마을을 등지고 떠나야 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이들이 국경을 넘어 인근 국가들로 흘러가면서 인근 국가들과 요르단 사이의 국제적 문제까지 벌어지고 있다.

일부 이슬람세력은 주민들에게 종교적 소속을 막론하고 이슬람법을 따르도록 강요하고 있다. 요르단은 이슬람교를 믿다가 다른 종교로 개종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조심스럽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고, 심지어는 개종사실을 알리지 않고 이슬람 신자인양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한 상황해서 스스로 기독교인임을 밝히고 있는 사람들은 간혹 상당히 강력한 테러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들어 이들 기독교인들이 익명의 이슬람 신자들로부터 협박 편지를 받는 경우가 눈에 띠게 늘어나고 있다. 때문에 정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부 이슬람 강경단체들이 조직적으로 협박편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게다가 협박은 협박으로만 끝나지는 않는다. 일부 기독교인 주민들이 갑자기 경찰로부터 체포 당하거나 강제로 차량에 태워져 마을 바깥으로 추방되고, 심지어는 비행기에 태워져 요르단 밖으로 보내지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현지의 기독교인들은 나름대로 강력하게 항의도 하고 저항도 하고 있으나 워낙 세가 불리하다보니 별다른 효과가 없는 상황이다.

요르단 사회가 갑자기 이렇게 기독교에 대한 정서가 악화된 이유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이라크 사태에서부터 원인을 찾는다. 최근 이라크에서 수많은 난민들이 요르단으로 넘어왔고, 그 가운데는 기독교인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로 인해 이슬람권은 기독교인 등 종교적 소수자와 소수민족의 급증과 함께 경제적으로는 실업률이 치솟고 있고 있는 최근의 사회 현상에 대해 상당한 경계심을 갖게 되고, 이것이 기독교에 대한 증오심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