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성 목사(이스트베이장로교회)는 지난 25일 설교에서 "오늘날 놀랍게도 참 복음을 증거하기 보다 겉모습으로만 복음을 증거하는 일이 너무나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회에서 십자가를 증거하지 않고, 인간의 죄적 실존에 대해 말하지 않고 어떻게 진정한 복음이 전달될 수 있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음이란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는데서 시작되고, 참기쁜 소식이 들리기 위해선 들어야 할 사람이 얼마나 심각한 자리에 있는지 멀어야 한다는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은성 목사는 "진정한 복음은 사람이 자기 스스로 온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설명하는데서 시작하지 않는다"며 "모든 죄는 심판을 받게 되며, 이의 끝은 파멸이라고 정확히 말하고, 단한명도 심판에 예외가 없음을 인정하는데서 복음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은 십자가를 말하면 부흥이 안된다고 공공연히 말하거나, 지옥과 심판을 말하면 사람이 모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풍조를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온전한 십자가가 증거되지 않으면 온전한 복음이 아닌 유사복음일 뿐"이며 "근본적인 참 진리가 선포되지 않기 때문에 거룩과 경건의 모양만 갖춘 이러한 세태를 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목사는 "교회는 누구의 소유도 아니며, 인간의 이해관계에 의해 세워진 공동체가 아니다"라며 "이민교회 안에 자기 힘을 자랑하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다. 조심해야 할 부분은 직분이 힘으로 나타나면 교회가 주도권 분쟁의 온상지가 될 수 있다. 겸손하고 자기를 감추는 영향력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윗은 왕국을 세운 이후에도 철저하게 세상과 다른 거룩의 원리로 통치했으며, 자신의 공과 의를 자기 맘대로 행하지 않았다. 그는 "오늘날 교회와 이스라엘 왕국을 동일선상에서 볼 수 있다"며 "오늘날 많은 이민사회 교인들이 오직 하나님의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의만을 드러내려고 했던 다윗왕의 통치를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