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남북한 갈등과 대립을 긍휼히 여기시고, 이러한 때에 주님의 교회와 백성들은 단합시켜 주옵소서. 오직 예수님께 연합하여 길을 찾게 하옵소서! 남북한 위정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여야정치인들이 국민을 진정으로 위하고, 교회의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사랑으로 하나되게 하옵소서"

한민족의 평화 통일을 준비하고, 교단과 교파를 넘어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워싱턴주 쥬빌리 통일 구국기도회''(지도위원 오대원 목사, 대표 권준 목사, 총무 박상원 목사)가 지난 6일 시애틀 온누리교회(담임 정광호 목사)에서 열렸다.

3.1절을 기념해 열리는 이날 기도회에는 타코마, 훼더럴웨이, 시애틀 지역 목회자들과 성도들, 밴쿠버 지역 통일 기도회 임원들과 회원등 서북미 지역 성도들이 참석해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해 한 목소리로 기도했다.

기도회는 조영택 목사(캐나다벵쿠버 갈릴리교회 원로, 북한동포돕기회 이사장)가 "사랑만이, 기도만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한반도 통일을 위한 한인 디아스포라들의 사랑과 기도를 당부했다.

조영택 목사는 "북한 동포들은 우리 민족의 가족이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원수도 사랑하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북한 동포들을 사랑하고 살려야 한다"며 "오직 사랑으로만이 남과 북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통일의 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한반도 분열과 교회의 부패와 타락을 회개했으며, 한반도 화합과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또 남북통일을 위해 북미주 교회가 연합해 기도하고, 3.1 운동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신앙을 따라 남북한 통일을 위해 헌신하기로 다짐했다. 이를 위해  최성은 목사, 변인복 목사, 조기주 목사, 원 호 목사가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구국기도회 대표 권준 목사는 "우리 한민족이 하나되는 일에 워싱턴주가 힘을 다해 기도해야 하고, 통일을 위해 해외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더욱 깨어서 기도해야 한다"며 "기도회를 통해 북녘의 고통받는 성도들과 억압된 주민들에게 자유를 위한 기도의 불길이 타오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총무 박상원 목사는 "남북한 통일은 하나님의 통치와 섭리로 나타날 것임을 믿는다"며 북미주의 성도와 교회들이 복음적인 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치 사상과 교파를 넘어 성령 안에서 연합,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