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봉사활동을 인솔한 배형규 목사 1명이 살해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가족들 뿐 아니라 전 국민들이 충격과 절망에 휩싸였다. 지난 25일(한국시간) 탈레반 죄수와 한국인 피랍자 8명을 맞교환하자는 제의가 들어와 다소 희망적인 분위기였으나, 이 같은 살해 사건이 발생해 더욱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피랍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한민족복지재단에 살해위협 보도가 전해지자 가족들은 순식간에 울음바다가 됐으며, 일부는 납치된 가족들의 이름을 부르며 실신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탈레반 대변인으로 자처하는 카리 우수프 아마디는 25일 오후 로이터통신과의 통화에서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우리의 요구를 듣지 않고 탈레반 포로를 석방하지 않았다"며 "탈레반은 한국인 남자 인질 1명을 총으로 쏴 죽였다"고 말했다. 탈레반측은25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각)을 협상 시한으로 정했다가, 최종적으로 26일 새벽 1시(한국시각 오전 5시 30분)을 새로운 시한으로 정했다. 아마디는 "새로운 협상 시한까지 수감된 우리 조직원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다른 인질도 모두 죽일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것이 마지막 협상 시한"이라고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으로 자처하는 카리 우수프 아마디는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우리 요구를 듣지 않았기 때문에 인질 한명을 총으로 살해했다”고 말했다. 아마디는 살해된 한국인의 시신을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구 무셰키(Musheky) 지역에 버렸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아마디는 “최종협상시한으로 제시된 26일 새벽 1시까지 수감된 조직원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다른 인질도 모두 죽일 것” 이라고 경고했다.

분당샘물교회 청년부 담임 목사인 배형규 목사는 교회 부 목사도 겸하고 있으며, 담임 박은조 목사와 함께 샘물교회를 창립한 인물이다. 배 목사는 지난 4월 방글라데시 봉사활동을 했으며, 아프가니스탄 방문 후,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떠났다가 변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