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대 OC교협 이취임식
(Photo : 기독일보) OC교협 회장, 이사장, 후원이사장 이취임예배가 나침반교회에서 12월 6일 열렸다.

“더욱 겸손하게 섬기겠습니다!!”

오렌지카운티기독교교회협의회(OC교협) 제25대 임원들이 ‘연합’과 ‘섬김’을 이번 회기의 과제로 삼고 취임했다. 12월 6일 오후 5시 나침반교회에서 열린 이취임 감사예배에서 신임회장 민승기 목사는 “OC교협은 지역사회 복음화와 사회봉사에 있어 교회들이 연합함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히며 연합과 섬김을 약속했다.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위기감과 기대감이 교차했다. 예배에서 설교한 진유철 목사(나성순복음교회)가 포문을 먼저 열었다. 그는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교회가 사회로부터 지탄받는 현 상황을 의식한 듯 “신앙이 일반화, 보편화 된 현대사회에서 이제는 교회가 그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 OC교협이 올바른 정체성을 갖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이 중심이 되어야 하며 용서와 화해의 포용력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나님께서 하시리라(창41:16)”는 제목으로 요셉의 삶을 조명한 진 목사는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용서하고 화해하며, 하나님이 높여 주시더라도 낮아져서 섬기는 OC교협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25대 OC교협 이취임식
(Photo : 기독일보) 김기동 직전회장(좌)이 민승기 신임회장(우)에게 OC교협기를 이양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엄영민 이사장이 이임하고 민경엽 이사장이 취임, 이범식 후원이사장이 이임하고 이중열 후원이사장이 취임했다. 

이어 헌금기도한 이서 목사(미주비전교회, OC교협 부회장)는 교계가 분명한 정체성을 갖고 권위를 회복하길 기도했다. 이날 이사장에 취임한 민경엽 목사(나침반교회)는 “과거의 부진에 침몰하기보다는 미래의 희망을 조망하며 ‘그래도 여전히 교회에는 희망이 있다’고 외치자.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시고 새 일을 행하신다. 미력하나마 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후원이사장에 취임한 이중열 장로(남가주동신교회)는 “겸손하게 섬기겠다고 새 포부를 밝힌 신임회장단에 기대와 찬사를 보낸다”며 “뒤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큰 기대감을 표하며 교계의 협력을 요청했다. 영 김 주하원의원은 “지난 한 해 동안 제 의정활동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협력해 주신 OC교협에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새크라멘토 주의회 조찬기도회에서 한인 목회자와 지도자들이 뜨겁게 기도하길 원한다”며 초청했다. 권석대 민주평통OC·SD회장, 김가등 OC한인회장, 한광성 LA평화통일교육위원회장 등도 축사하며 OC교협이 동포사회를 더욱 잘 섬겨줄 것을 기대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이임한 직전회장 김기동 목사는 “지난 1년간 많은 분들이 협력하고 기도해 주셔서 모든 일을 은혜 가운데 마무리했다”며 “연합해 준 OC교회들, 교협 임원들, 한인 정치인들, 제가 시무하는 충만교회 성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