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이용수 할머니 증언이 지난 21일에, 산파라엘한인장로교회(양진욱 목사)에서 진행됐다.

조웅원 목사(티부론침례교아름다운교회, 노스베이교협회장)는 증언에 앞서, "다시 한번 회개하게 해주시고, 그 땅에 회개의 영을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16세에 일본군 위안부로 잡혀가면서부터, 전쟁현장 속에서 겪은 체험을 증언했다. 그는 "처음에는 위안부로 잡혀가는줄도 모르고 어머니한테 가는 줄 알았다"며 여러번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한국까지 오게 된 사연을 말했다.

그는 "다행히 집에 죽지 않고 돌아왔지만, 어머니는 나를 본 순간 정신이상에서 끝내 돌아오지 못했고, 아버지는 그 충격으로 돌아가셨다"며, 가족에게까지 남겨진 후유증에 대해서 말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현재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항의하고 있는 사람은 8, 90세의 할머니들이며, 이들은 후유증에 아직까지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지금이라도 이 일을 평화적으로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그는 "일본정부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법적인 배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HR121법안 통과를 위해 미국행을 감행한 이용수 할머니는 "이번 법안 상정은 시작일 뿐이며, 본회의도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