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콜롬비아에 있는 주 의회 앞에서 지난 8월 30일 열린, 동성결혼과 낙태 등에 반대하는 집회 “스탠드 위드 갓, 프로 패밀리 랠리(Stand with God, Pro-Family Rally)”에 1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참가했다.
이 집회에는 공화당 대선후보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 주)과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는 물론 다수의 의원들도 참석해 신앙과 도덕적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크루즈 상원의원은 “우리는 의회 계단에 모여 있는데 주일 아침 같다”면서 “미국은 지금 위기 가운데 있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에는 부흥의 영이 휩쓸고 있고 미국도 휩쓸고 있다. 미국인들이 다시 깨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낙태 태아 장기 거래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족계획연맹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설교단에서 회중들에게 생명에 대해 전할 것을 요청해야 하며 투표로 보여줘야 한다. 가족계획연맹에 대한 재정 지원 철회를 위해 싸우자”고 말했다.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는 종교자유에 대해 강조하면서 “신앙 때문에 유죄 선고를 받을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통제되지 않는 정부 때문에 교회와 종교사학들이 두려움 가운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 세대 동안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과 다른 잘못된 것들이 가르쳐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격까지 당하고 있다”며 “미국의 건국정신이 좌파에 의해, 워싱턴D.C.에 의해 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위해, 자유를 위해, 미국의 건국 정신인 성경적 가치를 위해 일어나자. 하나님을 위해 일어나자”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새롭게 될 수 있다. 예수의 군사여,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고 집회 참가자들에게 도전했다.
팀 스코트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은 동성결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당신의 가족과 신앙을 통해 연방대법원(Supreme Court)에 결혼에 대한 최고 법을 명령하신 창조주(Supreme Creator)가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회 주최측에서는 미국 시민들에게 보내는 공개 편지에서 “연방대법원의 판결은 미국의 50개 주가 가진 주권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우리는 동성결혼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복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결정은 교회와 종교 단체들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우리는 동성애자들을 혐오하지 않지만, 죄에 대해서는 하나님 앞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집회의 목적은 이 악한 시대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백성들을 격려하고 힘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