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 최초 메이저 골프 챔피언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최경주 프로골퍼의 믿음이 각종 외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지난 수요일 브리티쉬 오픈경기의 인터뷰에서 최씨는 "내 믿음으로 인해 나의 게임에 더욱 인내심이 길러졌습니다."고 했다. 그는 AFP통신을 통해 "매 샷 마다 나는 마음 속으로 노래를 부릅니다. 그리고 크리스천으로써의 나의 믿음이 경기내내 나를 차분하게 지켜주고 있고 그것이 내게 많은 힘을 줍니다." 고 밝혔다.

메이저 챔피언 십은 골프계에선 가장 명성있는 애뉴얼 토너먼트다. 현재 37세인 최경주씨는 U.S. PGA에서 최근 메이저경기에서 가장 승리가 유망되는 아시아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만한 두번의 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모든 골퍼들의 목표가 메이저의 승리"라고 말한 최씨는 "아시아인들이 아직은 메이저에서 승리를 한 적이 없지만, 내가 그 주인공이 된다면 역사에 남을 만한 것일 것"이라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16세때 골프를 처음 접하고, 1994년 프로골퍼로 입문했다. 그로 부터 2년 뒤, 한국 오픈 전에서의 처음 승리를 맛보았고, 99년 아시안투어 1회, 일본 오픈 전 2회의 승리를 거두었다. 그해 그는 최초로 PGA투어 카드를 얻은 한국인으로써 PGA토너먼트에 출전하게 되었다.

최경주씨는 SF크로니클을 통해 "내가 큰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했다는 것이 내가 높아지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항상 토너먼트의 끝에서 나의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 생각합니다. 나는 여전히 열심히 노력하는 최경주의 모습으로 말입니다. 그것이 제가 하는 방식입니다."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