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광복 70주년 기념 행사
(Photo : 기독일보) OC 지역 광복 70주년 기념 행사에서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꽃다발이 전달됐다.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OC) 교계가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독립유공자에게 공로패를,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에게 위로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OC 지역 교협과 목사회, 원로목사회, 장로협, 평신도연합회 등 5개 단체는 광복 70주년 감사예배를 드리면서 특별히 이들을 초청했다.

공로패 수상자는 故 안수산 여사와 故 박영창 목사가 선정됐다. 두 명 모두 1915년 출생해 각각 올해 6월 24일과 7월 28일 10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지도자인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인 故 안 여사를 대신해 LA흥사단의 최창호 회장이 패를 수상했다. 일본 국회에서 의거를 일으키고 민족 정신을 고취했던 故 박 목사를 대신해 그의 장남 박영남 목사가 수상했다.

1924년 생인 허경삼 목사(오렌지중앙성결교회 원로), 정필흠 목사(로뎀장로교회 원로), 방인호 장로(평신도연합회 초대이사장) 등 세 명은 일제 치하에서 강제 징용에 동원됐다가 광복을 맞이했다. 이들은 교계로부터 위로의 꽃다발을 받았다.

한편, OC 교계는 이날 기념행사를 감사예배와 축하 음악회, 미 서부 남북종단 사이클 프로젝트 발대식, 특별 세미나로 진행했다. 1부 감사예배에서는 김영길 목사(감사한인교회)가 “광복은 복음입니다”란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진정한 광복은 통일이어야 한다”면서 “북한의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또 “영적 광복을 위해 한인교회들이 일어나 조국 통일과 복음화를 이루고 하나님 나라를 전하자”고 격려했다. 예배 헌금은 OC한인회관 건립 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2부 축하 음악회와 사이클 프로젝트 발대식에서는 테너 이준실, 러브위스퍼스, 딜리버러스, CTS여성합창단 등이 연주에 참여했다. 음악회 수익금은 미 서부 남북종단 사이클링에 기부된다.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맞이해 조국의 평화 통일을 기원하며 캘리포니아 주 부에나팍에서 워싱턴 주 타코마까지 미 서부를 남북으로 1250마일 가로지르는 이 사이클링은 철인 3종 경기 프로선수인 문영용 목사가 참여한다. 이번 음악회 수익금과 개인 후원자들의 프로젝트 후원금은 중독자를 치유하고 선교하는 길갈 미션 감사의 집에 기부된다.

3부 특별 세미나에서는 태평양법률협회 주성철 목사가 “동성혼 연방법 통과에 따른 교계 및 크리스천 기업인들의 대처법”을 강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