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건주 입실랜티(Ypsilanti)의 계약직 엔지니어 코마스 뱅크스(Thomas Banks)가 자동차 회사 포드사를 상대로 지난 2014년 8월 동성애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자신을 부당하게 해고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Detroit Free Press)에 따르면, 뱅크스는 학대금지 정책(anti-harassment)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뱅크스는 동성애에 대해 비도덕적이라고 말하고 회사에 대해서는 동성애를 촉진시킨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스는 인트라넷의 '건의란(comment section)'에 "포드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동성애에 찬성하고 권장하는 것은 아무에게도 유익이 되지 않는다. 동성애는 직장에 혼란을 야기하고 기독교와 도덕성은 물론 오랜 우리의 창조 설계와 우리의 삶을 공격하는 것이다. 부도덕적인 성 행위를 자동차 회사에서 찬성하고 권장해서는 안 된다. 이성애는 생명을 창조하지만 동성애는 죽음으로 인도한다"고 적었다.
이후 포드는 뱅크스를 해고했고, 이후 뱅크스는 부당한 해고라며 평등고용추진위원회(Equal Employment Opportunity Commission)에 제소했지만 위원회는 그의 탄원서에 대해 검토하는 것을 거부했고, 결국 소송으로 이어지게 됐다.
뱅크스는 아무런 경고도 없이 일방적으로 해고 당했으며, 회사측과 이 문제에 대해 대화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글은 종교적 신념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명 컬럼니스트이자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인 미치 앨봄(Mitch Albom)은 자신의 라디오 쇼에서 뱅크스 해고에 대해 언급하면서 "사람들이 불만을 토해내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건의란은 왜 만들었는가?"라고 비판했다.
뱅크스의 변호를 맡은 텍사스 소재 종교자유수호 법률회사인 리버티 인스티튜트(Liberty Institute)는 뱅크스의 사례는 종교적 신념을 표현했다는 이유로 유능한 직원이 옷을 벗는 사례 중의 하나라면서 "소름끼치는 일이지만, 뱅크스와 같은 기독교인들은 혼자가 아니다. 이러한 기독교인들은 뉴스에서 주목을 받고 있고, 수많은 미국인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