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주가 부모에게 통지도 하지 않은 채 주 정부의 보조금을 투입해 15세 이상 청소년에게 성전환 수술을 허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오리건 주는 최근 기독교 베이커리 주인에게 13만5,000불의 벌금형과 함께 기독교 신앙에 기초한 발언을 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려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학부모 권리를 위해서 일하는 단체인 '부모 교육 권리(Parents' Rights in Education)'의 로리 포터(Lori Porter)는 최근 폭스 뉴스에 "이것은 우리의 자녀의 마음과 영혼과 신체에 대한 범죄"라면서 "일생일대의 결정을 부모나 보호자가 모른 채 내리도록 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충격스러워했다.
오리건 주는 주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인 '오리건 헬스 플랜(Oregon Health Plan)'을 통해 성전환 수술에 필요한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법안을 지난 1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통과시켜 오리건 주민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그러나 포틀랜드에 있는 트랜스액티브 젠더 센터(TransActive Gender Center)의 총무인 젠 벌리튼(Jenn Burleton)은 KOIN 6 뉴스에 폭스 뉴스의 보도는 비이성적이고 실소를 금할 수 없는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리건 주에서는 1971년부터 의료 시술과 관련해 15세 이하의 자녀에 대해서만 부모 동의가 필요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리건 헬스 플랜을 통해 성호르몬치료, 사춘기 억제 약물 제공, 성전환수술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주 의회가 아닌 보건국의 한 위원회(Health Evidence Review Commission)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록 주 법에서 인정한다 할지라도, 15세 청소년에게 부모에게 알리지도 않고 성전환 수술을 실시하는 것은 충격적인 일.
폭스 뉴스는 이 보도와 함께 아동 학대에 가까운 오리건 주의 정책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는 의사들과의 인터뷰도 다수 보도했다.
존스홉킨스병원 정신의학과 전 대표였으며 현재는 정신의학과 석좌 교수를 맡고 있는 폴 맥휴(Paul McHugh) 박사는 "장기간의 연구를 통해 문제가 없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에게 매우 급진적이고 파괴적인 시술을 실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2003년 스웨덴의 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성전환수술을 받은 이들이 일반인들보다 자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앤드류 쿠오모(Andrew Cuomo) 뉴욕 주지사도 지난해 12월 세금으로 성전환수술 비용을 지급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하는 등 성전환 수술 비용을 세금으로 지불하는 주가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