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새소망교회 담임 이경렬 목사는 15일 주일, '교회의 위대한 도구(에베소서 3장 12절)'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로마정부의 권력에 사로잡힌 아데미 우상 숭배자, 여성 및 하층민으로 구성된 1%도 안 되는 에베소 교인들...이러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온 세상을 구원할 유일한 복음을 소유한 존재들이라고 위로의 편지를 전한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은 귀하지만, 어떻게 에베소 땅을 변화할 수 있을 것인가?

바울은 교인들에게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감을 얻느니라'고 권면의 메시지를 전한다. 나아간다는 말은 왕이 벌인 잔치에 초청을 받아 그와 함께 교제하는 것과 같은 뜻이다. 전능하신 하나님께 나아가 솔직한 얘기를 나눌 능력이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구약시대 오직 대제사장만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교인들에게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인들에게 전한 나아간다는 말의 의미는 모두 기도에 대한 말이었다. 교회는 이 땅에서 복음을 소유한 유일한 존재다. 악한 세상 속에서 교회가 마치 연약한 것 같지만, 교회는 하나님의 능력을 오직 기도로 감당할 수 있다.

사도행전에 나타난 초대교회에서는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전혀 기도하기에 힘썼다. 그때에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성령이 임했고, 그로 말미암아 복음을 전파할 능력이 임하게 된 것이다. 기도의 능력이란 하늘을 여는 능력임을 믿으라.

바울은 말씀을 통해 당시 에베소 교인들에게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도 하늘이 열리는 능력을 체험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이는 기도할 때 하나님과 친구처럼 교제하며 내 삶의 일상에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해 거룩하게 되는 도구를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

하나님과 기도로 교제하면 하나님의 능력을 이 땅에서 경험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자신의 생각과 계획 데로만 살고 있다.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간구하지 않는다. 그래서 신앙생활이 메마르고 있는 것이다. 신앙생활은 능력의 하나님을 기도로 내 삶 가운데 임재하도록 하고, 날마다 새로운 생명이 꽃피는 역사가 일어나는 삶이다. 기도로 간절히 하나님께 아뢰라.

한국교회는 오직 기도 때문에 부흥했다. 프로그램, 교제, 구제활동, 좋은 교회건물이 있어서 부흥된 것이 아니다. 인간의 계획을 넘어선 상상하지 못할 하나님의 능력을 날마다 체험하는 성도들이 되도록 기도에 전혀 힘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