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의 국내 단말기 출고가격이 해외 9개국에서의 평균 판매가보다 3만원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는 판매가가 무려 15만원이 넘게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10개국 프리미엄폰 판매가 비교'(2015년 4월 30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S6(32G)의 한국 판매가는 85만8,000원으로 미국과 일본 등 해외 9개국의 평균 판매가 82만5,254원에 비해 4%(3만2,000원)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Verizon)은 70만4,934원으로 한국보다 무려 15만3,000원이나 저렴했고, 캐나다(Rogers)도 75만3,206원으로 10만4,000원이나 차이가 났다. 일본(NTT DoCoMo)은 83만7,214원으로 한국보다 2만원 저렴했다.
한국보다 판매가가 비싼 나라는 스웨덴(Telia, 92만1,392원)과 중국(China mobile, 87만6,408원) 등 2개국 밖에 없었고, 나머지 해외 7개국은 모두 한국보다 저렴했다.
반면 지난해 10월 출시된 애플 아이폰6(16G)은 국내 판매가가 78만9,800원으로 해외 9개국 평균 판매가 83만9,440원에 비해 5.9%(4만9천원)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NTT DoCoMo) 75만5,818원, 미국(Verizon) 76만3,680원보다는 비싼 가격이지만 나머지 7개국보다는 싼 것으로 조사됐다.
문 의원은 "그동안 숱한 지적에도 국내 단말기 출고가가 해외보다 비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는 국내 소비자를 차별하는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들의 불공정한 행태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