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월 실업률이 7년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가 8일 지난 4월 실업률이 전월 대비 0.1%포인트 낮아진 5.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5월 이후 약 7년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는 5.0~5.2%의 실업률을 완전 고용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간주하고 있는데, 여기에 거의 근접했다.
또 지난달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은 22만3,000개로 늘어나며 호조를 보였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였던 22만4,000개와 거의 일치한다.
또 4월 시간당 평균 근로소득은 전월 대비 3센트(0.12%) 오른 24.87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상승폭은 3월보다 줄어들었다.
이날 발표된 노동부의 고용 지표로 고용에 대한 우려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 전문가들도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에 대해 지난 3월의 고용 부진이 일시적 현상이었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여전히 살아나고 있지 않은 데다, 달러화의 강세 등으로 1분기 미국 GDP 성장률(잠정치)이 0.2%에 그치는 등 미국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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