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 존슨 부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행렬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그녀의 시신이 관에 안치되었다.

전-영부인이었던 그녀는 생전의 당부대로, 남편 린던 B. 존슨 대통령이 안치된 텍사스 대학 LBJ 도서관 및 박물관에 안치되었으며, 관은 다른 이들이 방문해서 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관은 금요일 오후 1시 15분부터 방문이 허용됐다.

1973년 남편 린던 B. 존슨의 장례식에서 연설했던 빌리그래함은 편지를 통해 "버드 존슨 부인은 헌신적인 아내와 어머니 그리고 할머니로써 멋진 여성이었다. 내가 알던 가장 위대한 여성들 중에 한 명이었다" 라며 애도를 표해왔다.

신앙인이던 존슨여사는 94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으며, 가족과 친구들의 찬송과 기도를 받으며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수요일 존슨여사의 집을 방문했던 밥 스콧 목사는 연합뉴스를 통해 "죽음이라는 것이 인생에 있어 기쁜 장면이 아닐 지라도...믿음의 사람들에게 죽음의 의미라는 건 굉장히 아름다운 것이다" 면서, "그 순간 성령이 함께 하셔서 우리가 그 적합한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하는 지를 알게 하셨다. 나는 그 장소에 있다는 것이 축복을 받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1994년 존슨여사의 저서 "존슨여사의 자서전, 나는 천국을 믿는다(A Biography of Mrs. Johnson, Johnson said she believed in heaven)"를 위한 잔 자보 러셀(Jan Jarboe Russell)과의 인터뷰에서 존슨여사는 이 같이 말했다.

"나는 이 생이 끝이 아니고, 뭔가 있음을 안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들이 너무나 훌륭하고 의미있기 때문이다. 천국, 그것은 나에게 아직 미스테리 같은 곳이다. 하지만 때가 되었을 때, 그 곳에 대해 온전히 알 수 있으리라"

존슨 여사는 생전 사랑스럽고 품위있는 여성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