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카에 도착하여 피곤한 몸을 그냥 땅바닥에 둘이서 누었다. 파란 하늘을 올려다 보며 높이 만년설에 뒤 덮인 병풍처럼 둘러싼 산들을 보며 계곡에 흐르는 시냇물도 보며 김 집사님은 말한다. ‘장로님, 여기가 꼭 시골의 내 고향 같아요.’ 그러면서 길에서 아이들이 가지고 논 “Y”자 나무로 만든 새총을 보며 못내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다. 드디어 우리는 계속의 시냇가에 가서 시원한 불에 발을 담 구웠다. 네팔의 여인들 몇이 와서 빨래를 한다. 그들은 예수님을 알지 못한다. 그들에게는 이렇게 흐르는 시내 물조차도 한 개의 신인 줄 모른다.

주님 때문에 네팔의 구석구석을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즐거운 일 그 자체입니다. 비록 위험하고 피곤하지만 그 위험을 알고도 갈수 있는 용기, 피곤하지만 그들이 나를 기다린다, 그리고 만나 보고 싶다는 그러한 이상한 설렘이 솟아나는 생수처럼 언제나 나를 새롭게 합니다. 나는 결코 늙지 않을 것입니다. 독수리처럼 언제나 언제나 푸른 창공 밑에 우뚝 솟은 히말리아의 산중을 헤매며 다닐 것이라는 꿈에 사로 잡힙니다.

정말 건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나 같이 보잘것없는 자에게 네팔의 여러 지역에 있는 제자 훈련원을 다니면서 말씀을 가르치고 성도들을 격려하는 특권을 주신 예수님께게 감사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언제나 아침에 눈을 뜨면 저는 이 일을 먼저 감사드립니다.

각각 훈련원을 자체 프로그램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YANGLA 제자 훈련원에서는 남부 고원지대와 평원지대에서 온 20명의 젊은 청년들이 20일 동안 합숙을 하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사무엘과 고팔이 이 모임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TIMOTHY 제자 훈련원에서는 골카 지역에서 약 일 주전에 시작이 되었는데 자는 내일 그곳으로 갈 예정입니다.

사무엘은 BREY (Let's go)라는 프로그램을 45일 동안 진행할 예정입니다. 갓 결혼한 고팔은 신부를 데리고 다시 서부지역에서 시작할 제자 훈련원에서 SHANTI(peace)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저는 콜가에서 돌아오면 다시 서부 지방으로 가서 부락에서 식수로 사영할 물 펌프 설치를 도와주러 가야 합니다. 이것은 전도용으로 설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기서 전도 책자를 나누어 주면서 저희들 전도자들이 그곳에 교회를 세우는 일에 도울 것입니다. 아이들도 많이 모여서 책과 공책을 가져가 나누어 주면서 방과 후 학교프로그램을 세울까 합니다. 거기서 약 2주정도 머물다가 고팔이 그때 즈음이면 진행하고 있을 프로그램을 도우려 갑니다.

저의 아내 Prashna가 인도하고 있는 영성 모임은 지금 티베트 국경 가까운 마을인 Rasuwa에 갑니다. 국경선을 바라보며 티베트가 악한 사탄의 영으로부터 해방되기를 바라는 중보 기도를 하게 됩니다. 고팔과 사무엘이 카트만두를 떠나 외지에서 사역을 하고 있을 때면 저와 저의 아내는 카트만두에 들어 와야 하며 지방으로 자주 왕래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추수지역을 다니는 기쁨은 저에게는 너무나 감격적입니다. 추수지역에 머물면서 한 아름 추수되는 영혼들과 새 생명이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이 영광을 누구에게 줄 것입니까? 저는 이 일에만 욕심을 부릴 것입니다. 이러한 기쁨에서 떠나가기를 싫습니다. 그리고 이 기쁨을 가지고 천국으로 갈렵니다. 얼마나 좋은 지요!

정국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오 이스트의 극성은 여전합니다. 그럼에도 주님의 보호하심은 저희들에게는 큰 보증입니다. 비록 갑자기 'No Transportation' 스트라익 라고 마오 이스트들이 혹은 정부가 선포하면 여행 길은 다 막히고 부득불 우리는 허탕치며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무르익은 그 추수지를 향해 달려갑니다. 그러면 주님은 곧 우리를 가게 길을 여십니다. 주님이 당신의 일터에서 수확하고 계심을 보고 여전히 우리는 기쁨으로 그 다음 여행을 계획합니다. 기도해 주세요.

열린문 선교 공동체(대표 문승만 장로), www.odms.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