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에서 구속된 지하교회 지도자들에게 1년 간의 노동교화소 재교육 처분이 내려졌다. 이는 공안 당국이 구속자들의 가족들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밝혀졌다. 이 공문에 따르면 구속된 2명의 교회 지도자들이 샨동성 지닝시에 있는 노동교화소에 보내졌으며, 1년간 노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 공문서는 헤제시 인민정부 노동교화소운영위원회 명의로 발송되었다. 공문에 따르면, 장 게밍 목사와 순 큉웬 목사 등 두명에 대해 사이비종교단체를 조직하여 이끌었다는 죄목으로 노동형에 처해졌다는 것이다. 이들의 노동교화형기는 6월 29일부터 시작해, 내년 6월 14일까지 계속된다. 그러나 현지 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사이비 종교단체 지도자는 전혀 아니며, 헤난성의 지하교회에서 샨동성으로 파송한 내국인 선교사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 6월 15일에 다른 4명의 현지인 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예배를 진행하던 중 구속되었다. 함께 구속된 사람들은 1만 위안($1,300)의 벌금을 내고 7월 1일에 풀려났다.

그런가하면 산씨성에서 체포된 2명의 지하교회 지도자들도 조만간 비슷한 기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우지에밍과 니유 웬빈 등 두 명의 목사들도 지난 6월 10일, 앞서 말한 두 명과 같은 죄목으로 체포됐다. 이들은 다른 12명의 교회 지도자들과 지아오쳉현에서 성경 등을 나누어주다가 체포되었다. 이들 가운데 4명은 체포 당일날 풀려 났고, 6명은 6월 15일에 풀려났다.

또한 지난 6월 29일에는 또 다른 지하교회 지도자 1명이 체포되어 10일 간의 구류 처분을 받았다. 가오 퀴씨앙(54, 여)이라는 지하교회 지도자는 지아오쳉의 가정교회를 이끌고 있는 장 투아니윤의 부인이기도 하다. 그녀는 구금되어 있는 남편을 면회하고 남편의 구속에 대한 서면근거를 요구하다가 체포된 것이다. 그녀는 다른 여성 사역자 5명과 함께 공안소로 찾아갔다가 공안으로부터 심한 구타와 가혹행위를 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