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어느 개척교회 목회자를 만나, 개척목회자들의 애환을 듣게 됐다.

그는 "개척목회자들은 대부분 목회자들간 모임에 알면서도 참석하기 힘들어한다"며 "다른 중대형 교회 목회자들 사이에 있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위축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목회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회자들이 가장 이해받을 수 있고, 도움을 받고 위로받을 수 있는 곳은 결국 목회자들 모임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힘차게 나가면 좋겠습니다. 5명 밖에 없는 교인들 데리고 목회하다보면 1명만 예배에 빠져도 낙심되고, 나 때문이 아닐까하는 자격지심에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그럴때 개척교회 목회자의 속앓이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목회자들이 제일 마음이 아플때는 언제일까? 목회자들이 제일 바라는 것은 자신의 양들이 신앙적으로 바르게 커주는 것이다. 교인들이 아파서 한명만 예배에 안나오면, 목회자들은 마음이 아프다.

개척교회 목회자에게 다른 목회자들이 함께 다가가지 못하면, 누가 그들을 위로할 수 있나. 목회자들은 알고보면 자신의 이야기를 터놓고 대화할 사람이 없다. 그만큼 누구보다 희생이 큰 자리다.

목회자들마저도 서로 외면하고 개인주의화 되면, 그들은 갈 곳이 없다. 또한 개척교회 목회자들은 힘들어도 함께 목회자들끼리 어울려야 위로를 얻고 힘을 받을 수 있다.

단순히 교단을 뛰어넘어, 목회자들 서로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또한, 개척교회 목회자들도 스스로 용기를 내서 연합모임에 참여하고 다른 목회자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여러 신앙적 교훈을 듣는 노력이 요구된다.

혼자 힘으로 가려하기보다 함께 짐을 지고 가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목회자 스스로도 말씀을 자주 들어야 하고, 힘들 때는 누군가로부터 격려와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