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한인목사회가 올해 삼일절 행사를 기념예배와 이민 112주년 기념 음악회로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2월 3일 열린 정기월례회에서 백지영 회장은 “선조들이 독립을 위해 생명을 걸고 일으킨 삼일운동을 기리고 이민 112년 동안 한인들의 위상이 미국 주류사회 내에서 크게 신장된 것을 감사하는 행사”라고 전했다.
삼일절 기념예배는 전통적으로 매년 목사회가 주최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피종진 목사(남서울중앙교회)가 설교자로 초청됐다. 음악회는 송규식 목사를 음악감독으로 해 세계 정상급 한인 음악인들과 남가주 지역 주요 합창단들이 참여한다. 이 행사는 3월 1일 주일 오후 6시 30분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리며 목사회는 성도들의 참여와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또 2월 중 목사회는 목회자들의 친목을 다지고 영적, 육적 휴식을 위한 그랜드 캐년 관광도 마련한다. 백 회장은 “이민 목회로 고생해 온 목회자들이 위로 받고 다시 한 번 힘을 얻어 성도들을 섬기고자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백 회장은 “주인이 준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긴 종처럼 칭찬받는 목사회가 되자”고 격려하며 상반기 동안 목사회가 추진할 사업들에 회원들의 협력을 구했다.
한편, 이번 월례회에는 로스앤젤레스 제10지구 시의원에 출마한 그레이스 유 후보가 참석해 한인 교계의 기도와 후원을 부탁했다.
유 후보는 “1992년 4.29 폭동 후 한인 커뮤니티 재건 문제부터 최근 선거구 재조정 문제 등 여러 면에서 한인들이 불이익을 받고 있으며 우리의 목소리는 시와 주로부터 외면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제가 출마하게 됐다”면서 “10지구의 한인 7,500명에게 지지를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한미연합회(KAC) 사무국장으로 약 10여 년 재임하며 한인들의 권익 신장에 앞장서 온 그는 “이 싸움은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과 같다”면서 “저는 기도의 기적을 믿는다. 목회자들이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또 “다양한 인종의 교류와 평등, 권익 신장, 소수민족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한 교육 봉사 프로그램 개발, 지역사회 안전 확보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