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열대성 사이클론으로 3백여 명 사망

강한 바람과 소나기를 동반한 열대성 저기압(Tropical Cyclone) '여민(Yemyin)'이 파키스탄을 강타해 3백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열대성 저기압은 시속 80마일이 넘는 강풍과 집중 호우를 뿌려 파키스탄의 발로치스탄(Balochistan)과 신드(Sindh)지방에서만 최대 1백5십 만명이 피해를 입었고 이 가운데 20만명이 집을 잃었다. 현재 피해 지역 주민들은 전기와 수도 공급이 중단된체 외부에서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한편, 파키스탄 정부는 이번 재난을 맞아 발로치스탄 지방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 구호 기관과 비정부기구에 구호와 재활 활동을 공식 요청했다.

월드비전은 피해 지역에 익숙한 현지 구호 기관을 통해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월드비전 파키스탄의 그라함 스트롱(Graham Strong) 내셔날 디렉터는 “월드비전은 생존자들이 9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구호 물품 제공을 계획하면서 사태 변화와 생존자들의 필요 사항을 조사 중에 있다. 앞으로 월드비전은 보건, 교육, 식수, 위생 시설 및 임시 수용소와 식량 배급에 촛점을 맞추어 진행할 계획이지만 피해 지역의 생존자들과 연결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현지 지형에 익숙한 구호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낱 정부는 지난 2005년 대지진 사태 때 마련된 구호 활동 방침에 따라 구호 사업을 벌이면서 이재민들을 위해 임시 텐트를 마련 중에 있지만 열대성 저기압이 앞으로 피해 지역에 계속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어 구호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