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음연맹(WEA) 국제위원회(IC)는 지난 23일 에프라임 텐데로(Efraim M. Tendero) 필리핀복음총연합회(PCEC) 회장을 WEA 차기 총무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국제위원회 의장이자 임시 총무인 엔다바 마자바니(Ndaba Mazabane) 목사는 "중요하고 전략적인 인사 결정에 있어서 시작부터 전 과정에 걸쳐 하나님의 지혜와 성령의 인도하심이 필요함을 잘 알고 있었다"며 "이번 결정은 기쁜 일이고, 텐데로 목사가 WEA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우리의 전 세계적인 비전에 대한 이해와 연합회를 이끈 지도자로서의 경험으로, WEA가 전 세계 회원들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세계적으로 더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프라임 총무는 "전 세계 복음적 기독교인들을 대표하는 자리를 주셔서 겸허한 마음이 든다. 이 사역으로 부르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이는 거대한 직무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막중한 책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혜와 은혜를 베풀어 주실 줄 믿는다"고 전했다.
에프라임 신임 총무는 지난해 10년의 임기(2회 역임)를 마치고 사임한 제프 터니클리프(Geoff Tunnicliffe) 박사의 뒤를 이어 5년 동안 WEA를 이끌어가게 됐다. 신임 총무의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시작된다.
'에프 목사'로 널리 알려진 에프라임 텐데로 목사는, 지난 20년간 필리핀복음총연합회(PCEC) 대표로 섬겨왔다. 1965년 설립된 PCEC는 30,000여 교회가 가입된, 필리핀 내 최대 교계 연합기구이자 대통령자문기구다. 필리핀 내 해외 선교사의 비자 승인 기능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연합회에 소속된 필리핀구호개발서비스(PHILRADS)를 통해, 지역교회들과 함께 빈곤층을 섬기는 전인사역도 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복음연맹의 동남아시아 국제퍼실리에이터로서, 통합 및 반부패를 위한 로잔선임위원을 역임했었다. 현재는 '필리핀선교협회', '글로벌필리피노무브먼트', '백투더바이블브로드캐스트', '에반젤리즘 익스플로전 3 필리핀'등 여러 복음적 기독교 단체의 이사장 및 '에반젤리컬스투데이'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트리니티신학대학교 목회상담학 박사와 아시아신학대학교·페비아스성경대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리더십국제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가족으로는 아내 시에리 텐데로 여사와 4명의 자녀, 2명의 손자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