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미국 대선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공화당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가 다른 49개 주의 모든 주지사들에게 미국을 위한 기도 모임에 함께 해 줄 것을 제안했다. 최근 진달 주지사는 서한을 통해서 미국 전역의 주지사들에게 24일 열리는 국가를 위한 기도 모임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 서한에서 "우리의 위대한 조국 미국은 지금 도움이 필요하다"며, 이 기도 모임은 정치와는 무관한 "엄숙한 예배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달 주지사의 주도로 계획된 이 기도 모임은 루이지애나 베이튼 루즈에서 1만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진달 주지사는 서한에서 모임이 "우리의 위대한 창조주께서 미국의 국민과 이 나라를 위해서 개입해 주시도록 기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날 우리가 드높일 이름은 오직 예수님의 이름이 될 것"이라며, "연설하는 정치인도 자신을 내세우는 설교자도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진달 주지사는 역대하 7장 14절('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을 인용하며, "지금 미국 국민들 역시 이와 같이 겸손함과 정직함과 경외의 자세를 갖고 나라를 위해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할 때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천국의 개입을 위해서는 천국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그는 호소했다.
앞서 진달 주지사는 이 기도 모임을 알리는 유튜브 동영상에서 "미국은 하나님께 등을 돌렸다"며, "지금 미국이 정말로 필요한 것은 영적인 부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은 다 시도해 보았다. 미국을 다시 옳은 길로 되돌리기 위해서 이제는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갈 때다"고 밝혔다.
한편 CBN은 차기 대선 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진달 주지사가 미국의 영적 갱신 운동의 주축이 되고 있다며 그가 "자신의 기독교 신앙을 대담하게 드러내는 정치인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진달 주지사는 과거 힌두교인이었으나 가톨릭으로 개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