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1일 호주 시드니 한인회 정기총회를 통해 제26대 한인회 회장단으로 취임을 앞두고 있는 승원홍 회장 당선자와 박은덕 부회장 당선자(이하 제26대 회장단)의 공식 활동이 본격화됐다.

제26대 회장단은 4일 동포 언론 간담회를 갖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업무진행 및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날 승원홍 회장 당선자는 제26대 한인회 출범과 관련, “각 운영분과 인선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각 운영분과별 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의 효율성을 높임은 물론, 기능성이 강화된 한인회로 변화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승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제26대 한인회가 가장 역점을 둘 부분은 “한인사회를 호주 주류사회로 진출시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호주 주류사회에 한인들의 활동을 알리고, 2세 유망주들의 주류사회 진출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회장의 역할을 높여 한인 여성 및 복지 관련 사업을 보다 활발하게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당선된 박은덕 변호사는 한인 회장단 선거 사상 최초의 여성 부회장으로, 박 변호사는 이전부터 한인 여성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이에 따라 승 회장은 기존 회장을 보좌하는 데 그쳐온 부회장의 역할을 보다 확대해 여성 문제 및 복지 분야의 활동을 겸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동포사회 모두가 참여함으로써 함께하는 정책을 지향할 것이라고 말한 승 회장은, 이를 위한 첫 단꼐로 취임 전 열린 좌담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승 회장은 “열린 좌담회를 통해 모인 안건이야말로 진실로 대다수 동포들이 원하는 사안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일하는 곳이 한인회가 되어야 한다”는 말로 열린 좌담회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한인회 재정 확보를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한인회 수익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할 예정이며, 또한 오는 9월로 예정된 APEC 총회 참석차 호주를 방문하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동포간담회를 대비, 동포들로부터 모국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한 뒤 이를 공식 문서로 작성, 건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승 회장은 이를 위해 동포들의 의견 접수를 위한 별도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취임 후 곧바로 준비에 들어갈 한국의 날 행사와 관련해서는 한국 관광공사 시드니 지사와 협의, 동포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행사는 물론 한국 전통 예술과 음식을 호주 사회에 알리며, ‘관광 한국’을 홍보하는 데에도 주안점을 두어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날 행사는 시드니 한인회가 초기부터 펼쳐온 전체 동포사회의 큰 행사 중 하나이다. 특히 승 회장은 “다문화 사회에서 한국의 날 축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이번 26대 한인회에서는 하반기 ‘한국문화축제 기간(Korean Week)’를 정해 다양한 문화 예술 스포츠 오락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가며, 또한 Korean Week의 주제를 설정, 이를 부각시키는 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26대 회장단은 오는 7월 21일(토) 개최되는 한인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서를 하고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승 회장은 과거 총회에서 가져왔던 취임 행사를 생략하고, 오는 7월 27일(금) 리셉션 및 26대 시드니 한인회의 활동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별도로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승 회장은 최근 몇몇 한인교회들을 방문해 “과거보다 더 겸손하게, 종의 마음으로 회장직을 수행하겠다”는 당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