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사랑선교회를 섬기는 김성미 씨, 김영찬 목사, 김영혁 씨.
효사랑선교회를 섬기는 김성미 씨, 김영찬 목사, 김영혁 씨.

부에나팍에 있는 효사랑선교회가 한인 노인들의 시민권 취득을 돕기 위한 시민권 인터뷰 교실을 오는 10일부터 매주 토요일 연다. 효사랑선교회는 시민권이 없어서 정부의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을 돕기 위해 이 교실을 지난해 처음 열었다. 부에나팍 사무실에서는 10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정오까지 열린다. 올해 2월 놀웍에도 지부가 개설되면 이곳에서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다. 이 강좌는 시민권 인터뷰 전문강사인 김성미 씨가 맡는다.

김성미 씨는 “이번 시민권 인터뷰 교실은 한인 시니어들이 미국생활을 하면서 영어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한인들이 동참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하고 시니어뿐 아니라 누구든지 동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가주 지역에 한인 노인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인생의 황혼기에 접할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서 한국어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은 많지 않다. 효사랑선교회는 2002년 설립돼 웰페어 문제 등 사회보장 관련 안내는 물론, 이민생활에서 노인들이 겪을 수 있는 부부 문제, 자녀와의 갈등, 건강, 재정 등의 문제도 상담해 주고 있다.

이 선교회의 대표 김영찬 목사는 “한인 노인들이 황혼기에 존경받고 값지고 보람된 삶으로 자신감 있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며 “미국생활을 하면서 노인들이 처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고충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선교회는 차세대들에게 성경적 효를 가르치는 주일학교 교재를 제작 중이며 신앙의 뿌리 찾기 운동도 벌이고 있다. 이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영혁 씨는 “한국 교회의 초기 선교사들과 선조들이 고통과 핍박을 받으며 순교로 신앙을 지켰다”며 “신앙의 뿌리를 흔들고 있는 지금 우리도 다음 세대들에게 바른 신앙을 물려주기 위해서 선조들을 본 받아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는 운동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선교회는 ▲효 캠페인 ▲ABC 통합교육구 다민족 장학금 수여 ▲미주 청소년 효 글짓기 그림 공모전 ▲신앙의 뿌리 찾기 ▲관계회복 교실 ▲시민권 인터뷰 교실 ▲독거노인을 위한 도우미 봉사 ▲양로병원 예배 사역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문의) 714-670-8004, 562-833-5520